'오재원 지각 대타' 김태형 "나라도 기분 나빴을 것...경황 없었다" [오!쎈 인천]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0.06.23 17: 16

두산 김태형 감독이 '오재원 지각 대타'에 관해 해명하며 LG측에 미안함을 표현했다. 
지난 21일 잠실 두산-LG전에서 5회초 오재원을 대타로 기용했는데, 오재원이 그 시간에 화장실에 가는 바람에 '지각 대타' 논란이 발생했다. 오재원은 3분 가까이 시간이 지나서야 타석에 들어섰다.
류중일 감독은 23일 잠실에서 경기 전 브리핑 때 "지나간 이야기이지만 나 같으면 주심에게 가서 '선수가 이런 상황인데 상대팀에게 양해를 구해달라'고 했을 것이다. 그러면 문제가 되지 않는다. 생리 현상인데 어떡하겠나"라고 말하며 두산측의 일처리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김태형 감독은 23일 인천 SK전에 앞서 브리핑에서 "미안했다. LG측 덕아웃을 보고 손을 들었는데 류중일 감독님은 안 보이더라. 안쪽에 계셨는지...유지현 수석만 보여서, 감독님 어디 계시냐 라고 손짓을 했다. 사실 나도 경황이 없었다. (오재원이 안 나와서) 뭐야 왜 안 나와 이러고 찾았다. (화장실 간 사실을) 그 부분을 처음부터 알았더라면, 심판에게 얘기했을텐데..."라고 설명했다. 
김 감독은 "심판에게 전달해서 명확하게 (해명)했으면 부드럽게 끝나지 않았을까. 상대팀 입장에서는 기분이...나라도 기분이 나빴을 것"이라고 미안함을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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