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연패’ 서울 VS ‘6연패’ 인천, 피할 수 없는 단두대매치 왔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20.06.23 17: 48

득점을 못하는 팀과 수비에 구멍이 뚫린 팀 중 어느 팀이 더 약할까. 더 이상 물러설 수 없는 두 팀의 단두대매치가 처절하게 펼쳐진다. 
FC서울은 20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FC서울과 ‘하나원큐 K리그1 8라운드’서 울산현대에게 0-2로 패했다. 서울(승점 6점)은 5연패의 나락에 빠지며 11위까지 추락했다. 
서울은 전반까지 울산과 대등한 승부를 펼쳤다. 하지만 후반전 주세종의 퇴장과 함께 와르르 무너졌다. 울산은 후반전 투입한 박주호와 비욘존슨이 결승골을 합작하며 서울의 약점을 공략했다. 주니오가 추가골로 서울의 숨통을 끊었다. 

시즌 유일한 무승팀 ‘꼴찌’ 인천도 만만치 않다. 인천은 21일 부산에게 0-1로 무너지며 시즌 첫 승을 헌납했다. 사실상 인천이 이길 수 있는 유일한 기회였다. 5월 23일 수원전 0-1 패배를 시작으로 인천은 6연패를 당하고 있다. 2무 6패의 인천은 단연 리그 꼴찌로 강등이 유력해졌다. 
서울과 인천은 오는 2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9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도저히 물러설 곳이 없는 두 팀의 단두대매치다. 여기서 패하는 팀은 1패 이상의 엄청난 충격파가 몰아칠 전망이다. 두 사령탑들에게 무조건 이겨야 하는 경기다. 
인천은 8경기서 3득점으로 공격력이 너무나 빈약하다. 득점하지 못한 경기도 5경기나 된다. 반면 서울은 수비에 큰 구멍이 뚫렸다. 서울은 지난 8경기서 무려 18골을 먹었다. 특히 대구에게는 0-6으로 크게 패하며 23년 만에 가장 크게 졌다. 
객관적 전력에서 서울이 우세하지만 공은 둥글다. 특히 서울은 최근 자책골과 퇴장이 쏟아지며 골대까지 맞추는 등 운까지 억세게 따라주지 않고 있다. 두 팀의 대결은 관계자와 팬들에게는 잔인하지만 프로축구에서 핫이슈가 됐다. 패하는 팀은 올 시즌 농사를 망칠 수 있다. / jasonseo34@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