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승+연패 스토퍼’ 서폴드, “NC보다 내 투구에 집중” [창원 톡톡]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20.06.20 20: 34

“NC의 약점을 파고들기보다 내가 잘하는 투구와 패턴에 집중했다.”
한화 서폴드는 20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리는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정규리그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6⅓이닝 106구 7피안타 1사구 7탈삼진 2실점(1자책점)을 기록하며 팀의 4-3 신승을 이끌었다. 4연패 탈출을 이끈 동시에 시즌 4승 째를 수확했다. 
이날 서폴드는 5회까지 완벽에 가까운 투구를 이어가다 6회 위기가 있었지만 본인의 재빠른 수비로 이겨냈고 7회 실점을 허용했지만 불펜진이 서폴드의 책임주자들을 홈으로 들여보내지 않으며 승리를 완성했다.

10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열렸다.1회말 한화 선발투수 서폴드가 공을 뿌리고 있다. /cej@osen.co.kr

커터(35개)와 투심(13개) 등 특유의 변화무쌍한 변형 패스트볼을 무기로 삼진을 뽑아냈고 땅볼을 유도해냈다. 올바르게 오는 포심은 15개에 그쳤다. 여기에 커브(22개), 체인지업(21개)도 절묘하게 떨어지며 경기를 손쉽게 풀어갔다. 
경기 후 서폴드는 “나는 승부욕이 있는 선수다. 내가 등판할 때 긴 이닝을 던지고 싶었다. 6회 타구에 맞은 발목 상태가 거슬리긴 했지만 팔이 괜찮았다. 불펜도 잘 막아줘서 승리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NC 타선이 좋다. 그래서 더 강하게 던지려고 했다. 상대의 약점보다는 내가 잘 하는 패턴과 투구에 집중하면서 실투를 던지지 않으려고 했다. 실투를 적게 던지면서 좋은 결과가 있었던 것 같다”고 밝혔다.
한편, 6회 이명기의 강습 타구에 맞은 발목에 대해서는 “살짝 통증이 있지만 발목을 보호하는 하이탑 야구화를 신어서 완충 작용이 됐다. 불행 중 다행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앞으로도 에이스의 완벽함과 투쟁심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다. 그는 “승리투수보다는 긴 이닝을 던지는 책임감을 갖고 팀이 승리할 수 있도록 실점을 최소화하는 투구를 펼치는 것이 목표다”고 다짐했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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