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효상 끝내기' 키움, 이틀 연속 끝내기 승리...이승호 7이닝 역투 [고척 리뷰]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20.06.18 21: 40

팽팽한 투수전 속에서 키움이 이틀 연속 끝내기 승리로 롯데 상대 위닝시리즈를 만들어냈다.
키움은 18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3-2,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키움은 위닝시리즈를 거두며 시즌 22승17패를 마크했다. 반면, 롯데는 시즌 2연패를 당하며 시즌 19승19패에 머물렀다. 
팽팽한 투수전 양상으로 전개된 경기, 세밀함에서 초반 흐름이 갈렸다. 키움은 2회말 김하성과 허정협이 연속 안타를 치고 나가 무사 1,2루 기회를 잡았다. 이지영의 희생번트로 만든 1사 2,3루에서는 상대 폭투가 나오면서 키움이 선취점을 뽑았다. 계속된 1사 3루에서는 전병우가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기록, 2-0의 리드를 잡았다. 반면, 롯데는 초반인 3회와 4회, 두 개의 병살타가 나오며 주도권을 잡을 기회를 놓쳤다. 

18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가 열렸다.4회초 1사 1루 키움 이승호가 롯데 이대호를 유격수 땅볼로 병살 플레이를 유도해 이닝을 마친 뒤 김혜성에게 박수를 보내고 있다. /youngrae@osen.co.kr

롯데는 키움 선발 이승호에게 꽁꽁 틀어막히다 6회초 상대 실책으로 기회를 잡아 점수를 만회했다. 6회초 1사 후 민병헌이 3루수 송구 실책으로 출루했고 이후 2루 도루에 성공해 2사 2루 기회가 만들어졌다. 그리고 손아섭이 좌전 적시타를 때려내 1-2로 추격했다. 
이후 8회초 롯데는 1사 후 무사 1루 기회를 잡았지만 손아섭이 다시 한 번 병살타를 때려내며 동점 기회가 무산됐다. 그래도 롯데는 포기하지 않았다. 9회초 2사 후 마차도의 우익선상 2루타로 만든 2사 2루 기회에서 안치홍이 다시 좌중간을 가르는 적시 2루타를 뽑아내 겨우 2-2 동점에 성공했다. 
하지만 키움은 9회말 선두타자 서건창의 볼넷으로 출루했다. 그리고 이정후가 2루수 실책으로 출루, 1사 1,2루의 끝내기 기회가 만들어졌지만 김하성과 허정협이 해결하지 못하면서 경기는 연장으로 접어들었다. 
그리고 10회말 대타 주효상이 끝내기 안타를 때려내며 이틀 연속 끝내기 승리를 완성했다.
키움은 선발 이승호가 7이닝 7피안타 무4사구 4탈삼진 1실점(비자책점) 역투를 펼쳤지만 9회말 김상수가 블론세이브를 범하면서 승리가 날아갔다. 
롯데 선발 댄 스트레일리는 8이닝 동안 114개의 공을 던지며 3피안타 12탈삼진 2실점 완투패를 당했다. 타선은 9개의 안타를 때려냈지만 3개의 병살타를 때려내며 1점을 내는데 그쳤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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