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판=승리' 구창모가 보여준 에이스의 품격 [오!쎈 대구]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0.05.31 17: 26

연승을 이어가고 연패를 끊는 게 에이스의 역할이다. NC 다이노스 투수 구창모가 삼성 타선을 잠재우며 연패 사슬을 끊었다. 
구창모는 31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1피안타 1볼넷 6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4승째를 거뒀다. 총 투구수 84개 가운데 스트라이크는 58개. 최고 149km의 직구를 비롯해 슬라이더, 포크볼, 커브, 체인지업 등 다양한 구종을 섞어 던졌다. 
1회 김지찬을 루킹 삼진으로 잡아낸 뒤 박계범과 이학주를 2루 땅볼 처리한 구창모는 2회 선두 타자 이원석을 2루 뜬공으로 유도했다. 그리고 타일러 살라디노와 박찬도를 연속 삼진으로 제압했다. 3회 김헌곤(우익수 뜬공), 김응민(헛스윙 삼진), 박승규(투수 땅볼)를 꽁꽁 묶었고 4회 김지찬을 1루 땅볼로 처리한 데 이어 박계범과 이학주의 헛스윙 삼진을 유도했다. 

7회말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친 NC 구창모가 더그아웃 앞에서 야수들을 향해 박수를 보내고 있다. /cej@osen.co.kr

5회 1사 후 살라디노에게 볼넷을 내준 구창모는 박찬도를 유격수-2루수-1루수 병살타로 잠재웠다. 6회 1사 후 김응민에게 내야 안타를 내줬지만 박승규와 김지찬을 각각 3루수 파울 플라이, 중견수 플라이로 가볍게 처리했다. 구창모는 8-0으로 크게 앞선 7회 장현식에게 마운드를 넘기며 이날 임무를 마쳤다. 
NC는 삼성을 18-7로 꺾고 주말 3연전을 1승 2패로 마감했다. 자칫 하면 위기에 처할 뻔 했으나 구창모가 에이스 본능을 발휘하며 팀에 귀중한 승리를 선사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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