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없다...싱거웠던 구창모와 최채흥의 매치업 [오!쎈 대구]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0.05.31 17: 26

31일 대구 삼성-NC전은 20대 좌완 영건의 선발 맞대결로 관심을 모았다. 지난 27일 사직 롯데전 이후 4연승을 질주중인 삼성은 최채흥을 선발 투수로 내세웠고 시즌 첫 연패에 빠진 NC는 구창모로 맞불을 놨다. 
최채흥과 구창모는 시즌 첫 선발 맞대결에 큰 의미를 두지 않았다. 마치 약속이나 한 듯 평소 하던 대로 하겠다고 입을 모았다. 
최채흥은 "따로 의식하진 않는다. 평상시처럼 던지겠다. 좋은 승부를 했으면 좋겠다"고 짧게 소감을 전했다. 개막 3연패를 안겨준 NC를 상대로 시즌 4승을 거두겠다는 의지가 묻어났다. 

[사진] OSEN DB

구창모는 "최채흥 선수와 일요일 선발로 만나게 될 수 있는 상황이다. 최채흥 선수도 마찬가지겠지만 화요일에 선발로 등판해 많은 공을 던졌다. 둘 다 주 2회 등판이다. 특별히 준비하는 것보다 평소 하던 대로 준비해서 서로 부상 없이 좋은 경기하고 싶다"고 말했다. 
팽팽한 투수전으로 전개될 것으로 예상됐던 이날 경기는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없는 상황이 연출됐다. 구창모의 완승이었다. 
올 시즌 3승 무패(평균 자책점 0.62)를 장식하며 전국구 스타덤에 오른 구창모는 6이닝 1피안타 1볼넷 6탈삼진 무실점으로 잠재웠다. 팀 타선은 경기 초반부터 활발한 공격을 펼치며 구창모의 4승 달성을 도왔다. 
반면 이날 경기 전까지 4경기 3승 무패(평균 자책점 1.88)를 거두며 삼성의 뉴 에이스로 급부상한 최채흥은 4이닝 9피안타(1피홈런) 1볼넷 4탈삼진 7실점(5자책)으로 올 시즌 자신의 한 경기 최다 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첫패를 떠안았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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