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하스 연타석포+박경수 쐐기포' KT, 키움 추격 뿌리쳤다 [고척 리뷰]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20.05.31 17: 57

선발타자 전원안타로 폭발한 KT가 키움을 꺾고 스윕패를 면했다. 
KT는 3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과의 원정경기를 11-8로 승리했다. 멜 로하스 주니어가 연타석 홈런을 폭발했고, 박경수가 결정적인 쐐기포를 터뜨렸다. 
앞서 2경기를 패하며 싹쓸이 패배 위기에 몰렸던 KT는 2연패를 끊고 시즌 10승(13패) 고지를 밟았다. 키움은 12승12패. 

2회초 2사에서 KT 배정대가 솔로포를 날리자 로하스가 세리머니를 따라하며 반기고 있다. /jpnews@osen.co.kr

1회초부터 KT 타선이 터졌다. 심우준과 조용호의 안타로 만든 1사 1,2루에서 멜 로하스 주니어가 키움 선발 이승호의 3구째 체인지업을 받아쳐 좌월 스리런 아치로 장식했다. 비거리 115m, 시즌 5호 홈런. 
2회초에도 KT는 2사 후 배정대가 이승호의 3구째 직구를 통타,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포를 터뜨렸다. 비거리 130m, 시즌 1호 마수걸이 홈런. 이어 조용호의 볼넷과 로하스의 좌월 투런 홈런이 터지며 스코어를 6-0으로 벌렸다. 로하스는 이승호의 2구째 직구를 밀어쳐 비거리 115m 홈런을 만들어냈다. 시즌 6호포이자 연타석 홈런. 로하스는 홈런 2개로 2안타 5타점 활약. 
2회초 2사에서 KT 배정대가 솔로포를 날리고 있다. /jpnews@osen.co.kr
3회초에도 KT의 기세가 이어졌다. 장성우와 문상철의 안타에 이어 심우준의 우중간 가르는 2타점 2루타가 터지며 8-0 리드. 심우준도 2안타 2타점 멀티히트. 4회초에도 황재균의 1타점 적시타로 1점을 추가했다. 
키움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3회말 상대 실책과 김혜성의 2루타에 이어 김하성의 2타점 적시타로 추격을 알렸다. 4회말에는 이택근과 허정협의 연속 볼넷에 이어 전병우의 중견수 키 넘어가는 1타점 2루타, 박준태의 희생플라이로 2점을 만회했다. 
김혜성의 내야 안타로 계속된 1사 1,3루에선 김하성이 KT 선발 배제성의 초구 직구를 공략, 중앙 담장을 넘어가는 스리런 홈런으로 연결했다. 비거리 125m, 시즌 4호 홈런. 키움은 4회말에만 대거 5득점하며 7-9까지 추격했다. 7회말에도 볼넷으로 걸어나간 서건창이 2루 도루에 성공한 뒤 전병우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아 1점차 턱밑까지 따라붙었다. 
하지만 KT는 8회초 로하스의 볼넷에 이어 박경수가 키움 구원 김상수의 초구를 좌월 투런으로 연결해 추격에서 벗어났다. 비거리 120m, 박경수의 시즌 3호 홈런. 계속된 공격에서 황재균의 볼넷과 2루 도루에 이어 문상철의 적시타가 터지며 쐐기를 박았다. 문상철이 2안타 멀티히트를 터뜨리는 등 KT는 선발타자 전원안타를 기록했다. 
KT 선발 배제성은 5이닝 7피안타(1피홈런) 4볼넷 6탈삼진 7실점(6자책)으로 고전했지만 화끈한 타선 지원을 받아 시즌 2승(1패)째를 올렸다. 키움 선발 이승호는 2⅓이닝 7피안타(3피홈런) 2볼넷 1탈삼진 8실점으로 무너지며 시즌 2패째를 당했다. 키움 김하성은 2안타 5타점으로 활약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waw@osen.co.kr
3회말 무사 2,3루에서 키움 김하성이 2타점 적시타를 날리고 오윤 코치와 주먹을 맞대고 있다.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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