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히 살아난’ 최정, 득점권 8할타 ‘찬스에 장타가 터진다’ [오!쎈 인천]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0.05.31 07: 02

 SK 간판타자 최정이 완전히 타격감을 되찾았다. 찬스에선 해결사로 더욱 무섭다. 
최정은 30일 인천 한화전에서 1회 첫 타석에서 몸에 맞는 볼로 출루했고, 3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3루수 땅볼로 아웃됐다. 
0-1로 뒤진 5회 1사 2,3루 찬스. 최정은 한화 선발 장시환 상대로 좌선상 2루타를 때려 2타점을 올리며, 3-3 동점을 만들었다. 영양가 만점의 장타였다. 이 안타로 잠시나마 시즌 타율 2할을 찍었다. 

3회말 2사 1, 2루 상황 SK 최정이 다시 앞서가는 1타점 적시타를 날리고 있다. / dreamer@osen.co.kr

1할대 타율로 부진했던 최정은 주중 두산전부터 확실히 타격감이 올라왔다. 26일 3타수 2안타 1볼넷 , 27일 4타석 4볼넷, 28일 5타수 2안타(2루타 2개) 3타점을 기록했다. 29일 한화전 4타수 2안타(홈런 1개) 2타점으로 멀티 안타와 출루를 이어갔다. 30일 경기에서도 중요한 승부처에서 2타점 2루타를 때렸고, 3타수 1안타 2사사구를 얻었다. 
최근 5경기에서 22타석 15타수 7안타 7사사구 7타점을 기록했다. 타율 4할6푼7리. 7안타 중에 절반 이상이 장타다. 홈런 1방과 2루타 3방을 때려 장타율 .867. 볼넷 6개와 사구 1개를 보태 출루율은 .636이다. 이번 주의 최정은 100% 컨디션을 되찾은 최정이다. 
특히 득점권 찬스에서 5타수 4안타, 그것도 2루타를 3방 때리며 6타점, 해결사로 활약하고 있다. 그 동안 마음고생이 심했는데, 조금씩 부담을 덜게 됐다. 
최정은 “시즌 때마다 개인 성적이 부진한 시기가 있었고 혼자 멘탈을 잘 잡으면 됐는데, 올해는 주장을 맡아서 팀도 힘든데다 개인 성적까지 안 좋아 마음고생이 심했다”고 속내를 털어놓기도 했다. 
최정이 살아나면서 SK도 3연승을 달리며 앞선 팀과 격차를 좁히고 있다. 당장 31일 한화에 승리하면 최하위 탈출에 성공하게 된다. 
최정의 시즌 타율은 1할9푼7리가 됐다. 타격 최하위에서 벗어나고 이제 1할 타율과도 이별할 때가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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