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양연화' 이보영, 父장광 사망.. 유지태에 "이제 아무도 안 떠났으면" 오열 [종합]
OSEN 전미용 기자
발행 2020.05.30 22: 14

이보영이 오열했다.
30일 방송된 tvN 토일 드라마 '화양연화 - 삶이 꽃이 되는 순간'에서는 윤지수(이보영)이 父 윤형구(장광)의 죽음에 오열했다.
이날 과거 한재현은 자신의 아버지가 군대 시절에 자살했다는 사실을 윤지수에게 털어놨다. 한재현은 "초라한 장례식이었다. 아무도 오지 않았다. 왜 그런 선택을 했는지 엄마도 나도 알 수 없었다. 그 고발장을 다 보기 전에.. 사람들은 아버지 때문에 노조가 부숴졌다. 분명 돈을 받았다고 하더라. 난 그때 결정했다. 내가 가야할 길을. 그 뒤에 장 회장(문성근)이 있다는 사실도."라고 덧붙였다.

그 시각 장산(문성근) 역시 한재현이 한인호(남명렬)의 아들이라는 사실을 알고 "얽히고설킨 게 많구나 우리가"라며 충격에 빠졌다. 
한재현의 과거를 들은 윤지수는 "선배, 많이 아팠겠다"라며 위로했고  한재현은 "아버지가 시간이 지날수록 더 많이 그립다"고 이야기했다. 윤지수는 "선배 아버지도 선배가 그리울 거다. 그리고 아버지를 닮아 따뜻하고 착한 선배가 어떻게 살아갈지. 무엇을 위해 살아갈지 궁금해하실 거다"라고 대답했다.
과거 1999년 한재현은 제대했고 친구 이동진에게 "돈을 벌 거다. 빚진 거 갚아 돼. 아버지"라며 아버지가 일당을 받아줬던 돈을 꺼내 보이며 "이돈 못 쓰겠더라. 그래서 100만 배쯤 갚아야 돼"라고 담담하게 이야기했다. 
이동진은 "아버지 많이 보고 싶냐" 물었고 한재현은 "잘 모르겠다"라고 말하면서 눈물을 흘렸다.  이후 학교를 찾은 한재현은 윤지수와 함께했던 시간들을 추억하며 "어딘가에 있을 지수야. 난 이제 다른 사람이 되려고 해.  언젠가 다시 만나면 내가 많이 변했어도 꼭 알아봐주라"라며 혼잣말을 하며 복수를 다짐했다.
장산은 한재현을 불러 "너 어디까지 가고 싶냐.  서로 답 아는 거 굳이 물어볼 필요 없나?. 너 형성 그룹 회장이 되고 싶니?"라고 물었다. 이에 한재현은 대답하지 않았다.그러자 장산은 "너 친족상도례라는 거 아냐? 너 차명계좌에 나온 비자금이나 배당금.. 그거 법적으로 문제가 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이에 한재현은 "그건 피를 나눈 사람들 이야기고 저는 늘 말씀하신 것처럼 피 한방울 섞이지 않았다"라며 받아쳤다. 이에 장산은 "그 돈 내 이름으로 된 거 없어. 다  서경이로 되어 있어. 결국 그 돈, 준서 돈이기도 해"라며 자극했고 한재현은 이를 악물고 "알아서 하겠다"며 자리를 떠났다. 
이후 한재현은 윤형구(장광)이 찾는다는 말에 요양원을 찾았고 윤형구는 "날 용서하지 말게. 지금 여기서 날 밀어버려도 괜찮고. 지수는 잘못이 없네. 그러니까 모든 다 나한테 해. 내 아픈 손가락이 더는 아프면 안 되니까. 자네 아버지를 불법 노동 행위로 기소한 사람이 바로 날세"라며 털어놨다. 
이어  "지수가 자네와 사라졌던 그 해, 내 인생이 멈췄던 그 해 여름,  자네 아버지는 노조 해산을 한다며 형성그룹을 고소했네.  그때 난보자마자 네 아버지라는 걸 알고 있었지. 한창 너에 대한 분노가 가득찬 순간이었어. 장산(문성근)도 고소를 무마해달라고 부탁했고 나는 거기서 멈추지 않고 자네 아버지를 기소했지. 그리고 정계 진출을 약속받았어. 하지만 그 해 여름.. 뭐든 게 끝이났네. 가족도. 직장도 다 잃었어.  내 시계는 그 여름에 멈춰있어. 지금까지. 내가 정말 미안하네.  자네에게 준 죄가 너무 깊고 커. 내 사죄를 받아주게"라며 눈물을 흘렸다.
한재현과 만난 뒤 윤형구는 윤지수와 이영민(고우림)과 시간을 보낸 뒤 몸이 약해져 중환자실로 옮겨졌고 의사는 윤지수에게 "마지막 인사를 나눠야 할 거 같다"고 전했다. 윤형구는 마지막으로 "정말 미안하다. 네가 짊어진 짐 내가 다 가져갈게. 넌 좋은 것만 남을 테니까. 꼭  행복해야 해"라는 말을 남긴 채 눈을 감았다. 
이에 윤지수는 오열했다. 한재현은 이동진을 통해 윤형구가 위독하다는 말을 전해듣고 병원을 찾았고 병원 주위에 맴돌다 윤지수와 마주했다. 한재현을 본 윤지수는 "이젠 아무도 안 떠났으면 좋겠다"라고 말한 뒤 한재현 품에 안겼다.  /jmiyong@osen.co.kr
[사진] 화양연화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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