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성 사이클링 히트+최원태 첫 승’ 키움, KT 격파하고 2연승 [고척 리뷰]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0.05.30 20: 16

키움 히어로즈가 KT 위즈를 제압하고 2연승을 달렸다.
키움은 3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의 홈경기에서 14-3으로 승리했다. 키움은 이 승리로 2연승을 달리며 KT와의 주말 3연전에서 위닝시리즈를 확보했다. KT는 2연패에 빠졌다.
이날 키움 타선은 KT 마운드를 폭격했다. 16안타 2홈런 8볼넷을 합작하며 14점을 뽑았다. 김혜성은 4회 홈런, 5회 단타, 6회 2루타, 8회 3루타로 사이클링 히트를 달성했다. KBO리그 역대 26번째 기록이다. 

4회말 1사 주자없는 상황 키움 김혜성이 동점 우월 솔로포를 날리고 홈을 밟은 뒤 김주형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 dreamer@osen.co.kr

박동원은 4타수 3안타 1홈런 4타점을 활약했고, 김웅빈도 데뷔 첫 3안타 경기를 만들었다.
선발투수 최원태는 6이닝 5피안타(1피홈런) 5탈삼진 2실점 호투로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KT는 선발투수 쿠에바스가 4⅓이닝 8피안타(2피홈런) 2탈삼진 2볼넷 5실점(5자책)으로 부진하며 시즌 2패를 기록했고 불펜진은 이어진 위기를 막지 못하고 대량실점을 허용했다. 배정대는 4타수 무안타로 침묵하며 14경기 연속안타 행진이 멈췄다.
5회초 KT 공격을 무실점으로 막아낸 키움 선발 최원태와 포수 박동원이 더그아웃으로 향하며 대화를 나누고 있다. / dreamer@osen.co.kr
KT는 3회초 선두타자 문상철의 안타에 이어서 장성우가 투런홈런을 터뜨리며 기선을 제압했다. 
키움도 홈런으로 응수했다. 4회말 박동원과 김혜성의 솔로홈런으로 2-2 동점을 만들었다. 5회에는 1사 2, 3루에서 박동원이 2타점 적시타를 터뜨리며 경기를 뒤집었다. 이어서 대타 서건창이 볼넷으로 걸어나갔고 김혜성이 1타점 적시타를 날려 5-2로 달아났다.
6회에도 키움의 공격은 계속됐다. 무사 1, 2루에서 김웅빈이 1타점 적시타를 날렸고, 박병호의 볼넷으로 계속된 무사 만루 찬스에서는 박동원이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냈다. 이후 김혜성의 2타점 2루타, 김주형의 2타점 적시타, 폭투 득점으로 대거 7득점을 올리면서 12-2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KT는 6회 주전 선수들을 모두 교체하고 체력 안배에 들어갔다. 하지만 7회초 문상철이 솔로홈런을 터뜨리며 한 점을 만회했다. 
키움은 8회 김혜성이 3루타를 때려내며 사이클링 히트를 기록했다. 김혜성은 박준태의 희생플라이에 홈을 밟다 한 점을 추가했다. 김하성은 1타점 적시타로 14-3을 만들었다. 9회에는 조덕길이 마운드에 올라 경기를 마무리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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