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만에 승리’ 최원태, 힘겨웠던 첫 승 도전기 [오!쎈 고척]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0.05.30 20: 32

키움 히어로즈 최원태(23)가 5경기 만에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최원태는 3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의 홈경기에 선발등판해 6이닝 5피안타(1피홈런) 5탈삼진 2실점 호투로 승리투수가 됐다. 키움은 KT는 14-3으로 꺾고 2연승을 달렸다.
2017년부터 지난 시즌까지 3년 연속 10승을 기록한 최원태는 이제 키움의 주축 선발투수로 자리매김했다. 하지만 올 시즌에는 초반 승운이 따르지 않았다.

키움 선발 최원태가 힘차게 공을 뿌리고 있다. / dreamer@osen.co.kr

시즌 첫 등판인 지난 7일 KIA 타이거즈전에서 5이닝 9피안타 4탈삼진 2볼넷 2실점으로 승패없이 마운드를 내려갔다. 13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는 7⅓이닝을 소화했지만 수비 실책으로 4실점(2자책)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가장 아쉬운 경기는 19일 SK 와이번스전이었다. 타선이 1회 무려 6점을 뽑아준 것이다. 점수를 조금 내주더라도 5이닝만 버틴다면 승리투수가 될 수 있었다. 하지만 최원태는 2⅔이닝 4피안타 2탈삼진 4볼넷 5실점(4자책)으로 무너지며 3회를 채 마치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손혁 감독은 이날 경기를 두고 “선발투수라면 반드시 잡았어야 할 경기”라며 아쉬워했다.
24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는 다시 마음을 가다듬고 6이닝 5피안타 3탈삼진 1실점 호투를 펼쳤다. 하지만 이번에는 타선이 단 한 점도 뽑지 못하고 0-2로 패하면서 오히려 시즌 2패를 떠안았다.
이날 경기에서도 출발은 불안했다. 3회 장성우에게 선제 투런홈런을 허용하며 KT에게 끌려갔다. 하지만 키움 타선은 이번에는 최원태를 확실하게 도와줬다. 4회 박동원과 김혜성이 나란히 솔로홈런을 터뜨리며 동점을 만들었고 5회에는 박동원의 2타점 2루타와 김혜성의 1타점 적시타로 경기를 뒤집었다.
최원태는 타선의 분발에 화답하듯이 이후 추가 실점 없이 경기를 마쳤다. 이후 키움은 타선이 폭발하며 승리했고 최원태는 5경기 만에 시즌 첫 승리를 따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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