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 이상 야구만 생각하고 고민" 박찬도의 말, 허언 아니었다 [오!쎈 대구]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0.05.30 19: 48

1년 만에 위상이 확 달라졌다. 지난해까지 대수비와 대주자 요원으로 나섰던 박찬도가 올해 들어 1군의 주축 타자로 급부상했다. 
박찬도는 올 시즌을 앞두고 "100% 이상 야구만 생각하고 고민하고 있다. 발이 빠르다, 수비가 좋다는 등 강점을 내세우기 보다 기본에 충실해 그라운드에서 전력질주하고 파이팅 넘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박찬도의 말은 허언이 아니었다. 박해민, 구자욱 등 외야 주전 멤버가 전력에서 이탈한 가운데 외야진의 한 축을 맡으며 자신의 입지를 점점 넓혀가고 있다. 박찬도는 30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NC와의 홈경기에서 승부처마다 한 방을 터뜨리며 4연승 질주에 이바지했다. 

[사진=박준형 기자] 삼성 박찬도 / soul1014@osen.co.kr

6번 좌익수로 선발 출장한 박찬도는 1-1로 맞선 4회 2사 2루서 NC 선발 마이크 라이트를 상대로 우전 안타를 빼앗았다. 2루 주자 타일러 살라디노는 혼신의 힘을 다해 홈까지 파고 들었다. 2-1. 
박찬도는 2-1로 앞선 6회 이학주의 중전 안타, 이원석의 볼넷으로 만든 2사 1,2루서 좌전 적시타를 때렸다. 1점차 불안한 리드를 이어가던 삼성은 박찬도의 한 방으로 승리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삼성은 NC를 9-1로 꺾고 27일 사직 롯데전 이후 4연승을 질주했다. 
자신의 가치를 스스로 증명하고 있는 박찬도의 언행일치가 올 시즌 마지막까지 이어질 수 있을까. 현재 분위기라면 긍정적인 결과를 기대해도 좋을 것 같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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