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어 잡은 강원 김병수 "초반 준비한 것 잘돼...일찍 승기 잡아" [오!쎈 강릉]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20.05.30 18: 54

"경기 초반에 준비했던 것이 잘 됐다. 일찍 승기를 잡았다."
강원FC은 30일 오후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0 4라운드 전북 현대와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1명이 많은 상황에서 전반 36분 고무열에 선제골을 넣었다. 
강원은 후반 들어 오히려 전북에게 경기 주도권을 내줬지만 만회골을 허용하진 않았다. 강원은 2승 1무 1패로 승점 7을 기록했다. 전북은 3연승 후 1패를 기록해 승점 9를 유지했다.

[사진] 프로축구연맹 제공

김병수 강원 감독은 "승리가 절실했었다. 프로라는 곳이 첫 째도 둘 째도 결과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라며 "상대가 퇴장 당한 것이 꼭 행운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힘든 경기를 했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 부분에 깊이 반성하고 있다. 이제 시작이기 때문에 새로운 선수들이 발을 잘 맞추면 좋은 방향으로 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감독은 "전북을 이겼다는 것은 큰 팀을 이긴 것이다. 좋은 점을 들여다 봐야 한다. 굳이 나쁜 점을 끄집어 낼 필요 없다"라며 "초반에 준비했던 것을 잘 했다"라며 승리 요인을 분석했다. 이어 "상대 퇴장 전까지 우리 흐름이었다. 90분 안에 승부를 내는 것인데 일찍 승기를 잡았다. 정신적 기술적인 부분이 떨어질 수 있는데 승리한 것에 만족한다"라고 설명했다. 
이날 강원은 중원에 조지훈이 시즌 개막 후 처음으로 경기에 나섰다. 김 감독은 "걱정을 했지만 큰 무리 없이 잘 해줬다"라며 만족감을 전했다.
김 감독은 시즌 들어 전반전 주도권을 유지하지만 후반전 경기력이 떨어지는 모습을 노출했다. 이에 대해 "강팀이 되려면 일관성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아직은 미흡하다"라고 밝혔다. 이어"사람의 힘으로 단기간에 고칠 수 있는 부분은 아니다. 병수볼이란 것이 어떤 것인지 나도 잘 모르겠다"라면서도 "아쉬운 부분은 카운터를 날리지 못했다는 것"이라며 향후 더 발전된 모습을 보이겠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지난 성남전에 이어 2경기 연속골을 터뜨린 고무열에 대해 "좋은 선수다"라며 간결하고 확실한 칭찬을 전했다. 기자회견장을 빠져나가며 "승점 3이 제일 중요한 것"이라며 전북전 승리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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