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후의 명곡' 정동원, 송해가요제 최종 MVP..임영웅x영탁x이찬원 넘었다[종합]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20.05.30 19: 46

 ‘미스터트롯’의 톱6가 ‘불후의 명곡’에 출연해 전설 송해의 마음을 사로잡은 가운데, 막내 정동원이 MVP를 차지했다.
30일 오후 방송된 KBS2 예능 ‘불후의 명곡’은 지난주에 이어 송해 가요제로 꾸며졌다. 이날 ‘미스터트롯’ 톱7인 임영웅, 영탁, 이찬원, 정동원, 장민호, 김희재가 출연했으며 김호중은 불참했다.
먼저 정동원이 배호의 ‘누가 울어’를 선곡해 무대를 꾸몄다. 단숨에 무대를 장악하는 작은 거인이라는 수식어처럼 정동원은 어린 나이를 초월하는 실력과 감성을 선보였다.

'불후의 명곡' 방송화면 캡처

이어 이찬원이 조용필의 ‘일편단심 민들레야’를 자신의 음색에 맞춰 소화했다. 아이돌 비주얼에 구수한 반전 창법을 가진 그는 무대를 꽉 채우는 성량을 보여준 폭발적인 무대를 꾸몄다.
'불후의 명곡' 방송화면 캡처
앞서 지난 2008년 처음 ‘전국 노래자랑’에 출연한 이찬원은 2013년, 2019년에도 무대를 꾸민 바 있다. 이찬원은 “송해 선생님과 듀엣곡도 불렀었다”고 회상했다.
세 번째는 영탁. 그는 “제가 지금껏 한 번도 보여주지 못했던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며 ‘영탁Bar’를 예고했다. 이날 그가 선곡한 노래는 나훈아의 ‘영영’. 시원하고 톡 쏘는 막걸리 같은 음색이 탁월한 리듬감과 섹시미를 발산한 무대였다.
네 번째 무대는 ‘미스터트롯’의 진이었던 임영웅이 꾸몄다. 그는 “오늘 멤버들이 너무 잘 해서 놀랐다”고 떨리는 마음을 드러냈다. 그는 핑크 컬러의 슈트로 갈아입고 나와 패션까지 신경썼음을 보여줬다. 
앞서 임영웅은 2016년에 방송된 ‘전국 노래자랑-포천시편’에 출연했었는데 최우수상을 받아 본격적으로 가수의 꿈을 키웠다. 3년 후에는 초대가수로 등장해 객석의 열띤 호응을 받았다. 
'불후의 명곡' 방송화면 캡처
임영웅은 진미령의 ‘미운 사랑’을 편곡해 진정성 있는 목소리로 무대를 가득 채웠다. 불렀다 하면 조회수 폭발, 화제의 중심에 서 있는 임영웅다운 순간이었다.
송해는 “요즘 트로트 곡명이 재미있게 변한다”며 “영탁에게 무슨 노래를 부를 거냐고 물어보니 ‘니가 왜 거기서 나와?를 부르겠다’고 하더라. 얼마나 그 제목이 마음에 들었는지 모른다”고 회상했다.
이에 영탁은 “‘전국노래자랑-경북 안동편’에 출연하면서 내가 이제 가수라고 말해도 되겠구나 싶었다. 그 날 정말 뿌듯하면서 감회가 새로웠다”고 말했다. 그는 송해가 제일 좋아한다는 ‘내 나이가 어때서’를 부르며 앵콜 무대를 꾸몄다.
송해는 임영웅에 대해 “노래 끝나는 동안 눈길을 돌리지 못 했다”며 “오늘 너무 감동했다”고 칭찬했다. 임영웅은 송해를 위해 ‘아버지와 딸’이라는 노래를 바치며 존경심을 표했고 그는 무대에 올라 답가를 불렀다. MVP는 정동원이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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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불후의 명곡'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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