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철 감독 “김민, 스트라이크만 들어가면 못칠 것 같은데…” [고척 톡톡]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0.05.30 16: 47

“김민은 스트라이크만 들어가면 타자들이 못 칠 것 같은데…”
KT 위즈 이강철 감독이 3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경기 전 인터뷰에서 선발투수 김민(21)을 향한 기대와 아쉬움을 동시에 내비쳤다.
김민은 지난 29일 키움전에 선발등판해 5이닝 2피안타 3탈삼진 4볼넷 3사구 2실점(1자책)을 기록했다. 4사구를 7개나 내줬지만 실점을 최소화하며 팀이 중반까지 승부를 할 수 있게 최선을 다했다.

KT 선발투수 김민이 역투하고 있다. /sunday@osen.co.kr

이강철 감독은 “어제 김민은 볼넷이 많긴 했지만 구위는 정말 좋았다. 스트라이크만 들어가면 못 칠 것 같은데…”라며 김민의 구위를 칭찬했다. 
이어서 “4사구를 7개나 내주면서도 2실점으로 막은 것은 잘한거다. 일단 타자랑 승부를 했을 때는 구위가 좋아서 이겼다는 의미다. 실책만 나오지 않았다면 최소한 6이닝, 잘하면 7이닝까지도 갈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강철 감독은 김민이 첫 승을 따낸 직후 빠른 공 위주의 볼배합을 고집한다고 지적했다. 이후 김민은 슬라이더를 더 적극적으로 구사하며 볼배합을 바꾼 모습이다. 최근 3경기에서는 모두 5이닝 이상 3실점 이하를 기록했다.
“속으로는 어떻게 생각하는지 모르겠다”고 웃은 이강철 감독은 “일단 대화를 하면 그런 점을 많이 느끼고 있다고 한다. 어쨌든 이제 볼배합을 이전과 다르게 가져가고 있다. 빠른 공이 좋으니까 슬라이더를 던지면 헛스윙이 나온다. 슬라이더를 던지는게 빠른 공을 살리는 길이다. 이런 재미를 느낀다면 확실히 달라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1차지명 유망주 소형준에 활약에 대해 이강철 감독은 “김민뿐만 아니라 다른 선발투수들도 소형준의 활약에 자극을 받고 있다. 배제성은 ‘(소)형준이 보다는 잘해야죠’라고 하더라. 선발투수들이 좋아져서 올해는 확실히 게임을 해볼만 하다”며 선발진의 활약에 웃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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