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쐐기 스리런' 채은성, "나와 승부 예상...타이밍 준비했다" [광주 톡톡]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20.05.29 21: 56

"나와 승부할 것으로 생각했다".
LG 트윈스 외야수 채은성(30)이 결정적인 홈런으로 팀의 5연승을 이끌었다. 
채은성은 29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팀 간 1차전에서 2-1로 아슬아슬하게 앞선 8회초 2사 1,3루에서 우월 스리런홈런을 터트렸다. 

팀의 6-2 승리를 이끄는 쐐기 홈런이었다. 
3번 우익수로 출전한 채은성은 좀처럼 좋은 타구를 만들지 못했다. 1회는 투수 앞 땅볼, 4회는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6회는 유격수 땅볼이었다. KIA 선발 애런 브룩스의 구위에 눌렸다. 
그러나 8회초 기회가 찾아왔다. 2사3루에서 타격감이 좋은 김현수를 상대가 거르고 자신을 선택했다. 그러자 KIA 투수 고영창의 2구 바깥쪽 투심을 공략해 오른쪽 담장을 넘겼다. 타이밍을 제대로 잡고 대형타구를 만들었다. 시즌 4호 홈런이었다. 
경기후 류중일 감독도 "불안한 리드에서 채은성의 3점 홈런이 결정적이었다"고 고마움을 표시했다. 
경기후 채은성은 "팀 분위기가 너무 좋은데 연승을 이어가 너무 기쁘다. 현수형이 너무 좋고 내가 부진해 나와 승부할 것으로 생각했다. 대기타석부터 타이밍을 준비했다. 특별한 노림수는 없었고 이병규 코치가 타이밍을 빨리 가져가라고 주문했다. 의식적으로 빨리 잡은 것이 좋았다"고 비결을 밝혔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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