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C] 마지막 희망 B조, 탑라인 경보 해제 ‘관건’
OSEN 임재형 기자
발행 2020.05.29 10: 41

 한국, 중국의 상위권 팀들이 맞붙는 이벤트 대회 ‘미드 시즌 컵(이하 MSC)’의 1일차 일정이 끝났다. 지난 28일 열린 A조 경기는 ‘LOL 챔피언십 코리아(이하 LCK)’의 챔피언 T1과 4위 담원이 ‘LOL 프로 리그(이하 LPL)’에서 각각 2, 3위를 기록한 TES(탑 e스포츠), 펀플러스에 일격을 당하며 4강 진출에 실패했다.
이에 팬들의 눈은 LCK의 마지막 희망인 젠지, 드래곤X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LPL의 챔피언 징동과 상당한 무력으로 유명한 IG가 B조에서 버티고 있지만, MSC 그룹 스테이지 경기는 단판인 만큼 LCK 팀들의 호성적도 충분히 기대할 수 있다. 준비해온 전략이 잘 적중한다면 4강 안착을 위한 최소 조건인 2승을 확보할 수 있다.
그렇다면 29일 B조 경기에서 젠지, 드래곤X가 주의해야 할 포인트는 무엇일까. 두 팀은 LPL이라는 산을 넘기 위해선 탑 라인에 떨어진 경보를 큰 피해 없이 해제해야 한다. 2020 LPL 스프링 시즌 챔피언 징동의 탑 라인에는 중국 로컬 선수 중 포지션 내 최고로 평가받고 있는 ‘줌’ 장싱란이 속해 있다. IG의 탑 라인은 너무나도 유명한 ‘더샤이’ 강승록이다.

'라스칼' 김광희(왼쪽)와 '도란' 최현준.

지난 2018년 징동에 합류한 장싱란은 변함없이 꾸준한 플레이를 선보이며 팀의 기둥으로 자리잡은 선수다. 강승록이 LPL의 탑 라인을 평정했을 때에도 장싱란은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2020 스프링 시즌은 ‘카나비’ 서진혁과 완벽한 호흡을 선보이며 팀의 우승에 힘을 보탰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로 뒤늦게 팀에 복귀했지만 이후 정규 시즌 전승을 이끌었다.
'더샤이' 강승록. /라이엇 게임즈 플리커.
강승록은 LPL 최고의 슈퍼스타 중 한 명이다. 저돌적인 플레이, 그에 동반되는 캐리력은 많은 중국 프로 선수들과 팬들에게 영감을 불어넣고 있다. 2020 스프링 정규 시즌에서도 활약을 이어간 강승록은 ‘LPL All-Pro Team’에서 탑 포지션 부문 1위를 차지했다. 역대 LPL 선수들 중 최다 1위 수상 기록을 꿰찼다.
장싱란, 강승록을 상대할 LCK 대표 탑 라이너는 젠지의 ‘라스칼’ 김광희, 드래곤X의 ‘도란’ 최현준이다. 두 선수는 LCK에서 팀의 에이스들을 보좌하는 ‘도우미’ 역할을 잘 수행해왔다. LPL 선수들의 창에 맞설 LCK 선수들의 선전을 기대해본다. /lisc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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