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매체, "'레비 스페셜' 프레이저, 손흥민보다 더 많은 키 패스"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0.05.29 07: 42

라이언 프레이저(26, 본머스)가 토트넘에 새로운 활력이 될 것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28일(한국시간) 축구전문 '바이탈풋볼'은 '풋볼 인사이더'를 인용, 토트넘이 이번 여름 본머스와 계약이 만료될 것으로 보이는 프레이저를 영입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하면서 손흥민과 알리보다 더 높은 키 패스를 기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키 패스는 득점으로 연결될 수 있는 결정적인 패스를 말한다.
기사에 따르면 프레이저는 이번 시즌 리그 21경기에 선발로 나서며 에디 하우 본머스 감독의 확실한 신임을 받았다. 하지만 오는 6월말 계약이 만료되면서 본머스와 결별할 것이 유력한 상황이다. 따라서 자유계약(FA)로 풀리는 프레이저를 데려가려는 구단은 1575만 파운드(약 239억 원)로 평가되고 있는 몸값을 지불할 필요가 없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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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의 다니엘 레비 회장이 이런 프레이저를 노리고 있다. 깐깐한 경영으로 잘 알려진 레비 회장은 이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재정이 악화되면서 더욱 긴축적인 운영에 나설 예정이다. 전 프리미어리그 전설 대니 밀스도 프레이저를 '다니엘 레비의 스페셜'이라고 부를 정도.
특히 이 매체는 유럽 통계 업체 '후스코어드닷컴' 기록을 인용하며 "프레이저가 기록한 키 패스는 토트넘 모든 선수들이 기록한 평균 키 패스보다 많다. 손흥민과 알리 같은 스타 공격수들보다 키 패스 숫자가 많다"고 칭찬했다. 실제 프레이저는 이번 시즌 1.6개의 키 패스를 기록, 손흥민의 1.3개, 알리의 1.0개보다 낫다. 
이 매체는 "왕성한 움직임을 보이는 프레이저가 조세 무리뉴 감독이 좋아하는 스타일의 선수"라면서 가격대비 높은 효율을 지닌 선수라는 점을 부각시키고 있다. 또 프레이저가 양쪽 측면과 공격형 미드필더로도 활용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들어  은근히 손흥민 혹은 알리와 경쟁할 수 있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프레이저는 레비 회장의 비즈니스, 무리뉴 감독의 부지런한 윙어 스타일에 더 없이 좋은 옵션이다. 하지만 프레이저는 이번 시즌 모두 1골 4도움을 기록하는데 그쳐 소속팀이 18위로 강등권에 포함돼 있는 본머스라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19골 8도움(리그 9골 7도움)의 손흥민, 9골 5도움(리그 8골 4도움)을 기록한 알리에는 현저하게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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