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위즈 소형준이 친구 허윤동(삼성 라이온즈)의 데뷔전 승리를 축하했다.
소형준은 지난 28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홈경기에서 5이닝 9피안타(2피홈런) 2탈삼진 1볼넷 5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비록 5점을 내줬지만 5이닝을 버텼고 타자들이 역전 점수를 내주며 시즌 3승을 수확했다.
같은 날 부산 사직구장에서는 허윤동이 롯데 자이언츠를 상대로 5이닝 4피안타 1탈삼진 4볼넷 무실점 호투로 데뷔전 승리를 거뒀다. KBO리그 역대 9번째 고졸신인 데뷔전 승리다.
![[사진] 삼성 허윤동(왼쪽), KT 소형준 / OSEN DB](https://file.osen.co.kr/article/2020/05/29/202005290112775902_5ecfe548b58be.jpg)
소형준과 허윤동은 유신고에서 함께 활약한 신인투수들이다. 2020 신인 드래프트에서 소형준은 1차지명, 허윤동은 2차 1라운드(5순위) 지명을 받았다.
최근 세 차례 고졸신인 투수 데뷔전 승리 기록을 살펴보면 모두 유신고 출신 투수들이 차지했다.
2018시즌 김민(KT)이 7월 27일 LG 트윈스전에서 5이닝 2피안타 3탈삼진 3볼넷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되며 스타트를 끊었다. 지난 8일에는 소형준이 두산 베어스전에서 5이닝 5피안타 2탈삼진 1볼넷 2실점으로 데뷔전 승리를 챙겼다.
소형준은 이날 경기 후 인터뷰에서 “어제 갑자기 검색어 1위에 (허)윤동이가 올라와서 무슨 사고를 친 줄 알았다. 알고보니 대체 선발투수로 등판한다고 하더라. 바로 전화를 해서 서로 화이팅하자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서 “경기중에 잘던졌다는 소식은 들었다. 어떻게 던졌는지 버스타고 가면서 봐야겠다. 배울 점이 있으면 배워야한다”고 덧붙였다.
허윤동이 데뷔전 선발승을 수확하면서 유신고 출신 신인투수들이 모두 데뷔전 승리에 성공했다. 소형준은 “유신고 3명이 모두 데뷔전에서 승리했다. 윤동이 승리 정말 축하하고 다음 경기도 잘 던졌으면 좋겠다”며 축하 인사를 건냈다. /fpdlsl72556@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