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말고 정자!" '오마베' 독신주의 고준, 장나라 진심에 정자 공여자되나 [어저께TV]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20.05.29 06: 52

'오, 마이 베이비'에서 독신주의 고준이 장나라의 진심에 마음이 바뀌었다. 과연 장나라의 정자 공여자가 될지 궁금증을 배가시켰다. 
28일 방송된 tvN 수목 드라마 '오, 마이 베이비'에서 반전 엔딩이 그려졌다.
이날 하리(장나라 분)는 이상(고준 분)과 갈대밭에서 사진 찍다가 눈이 맞아버렸다. 분위기가 고조되면서 어딘가에 홀린 듯 거의 키스직전까지 됐으나 새소리때문에 키스가 불발됐다. 다시 정신을 차린 두 사람, 입맞춤 1초를 앞두고 서로 민망해했다. 

차에서 내리기 전 하리는 이상에게 "혹시 남자 좋아해요?"라고 조심스럽게 물었다. 이상은 "어딜봐도 그렇게 안 보이지 않나요?"라며 당황, 하리는 "말 못할 사진으로 독신주의인가 했다, 개인의 성적취향은 존중하는 편"이라 둘러댔고 잠시 정적이 흐르더니 이상은 "아까 내 사과가 잠을 방해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잘자요"라고 말하며 돌아섰다. 집으로 돌아와 이상은 "했어야했나, 아니야 안 돼"라며 키스불발을 후회했다.
이상은 벽면에서도 하리의 모습이 아른거렸다. 실제로 하리가 나타나자 이상은 현실과 구분하지 못 했다. 뒤늦게 현실 속 하리임을 알아챈 이상은 당황했다. 함께 작업하게 된 두 사람, 이상은 잠시 눈을 붙인다는 하리에게 괜히 설레는 모습도 보였다. 
이어 두 사람은 인터뷰 현장으로 함께 향했다. 난임 클리닉에 방문한 부부를 취재했다. 이때 이상은 하리에게 "저렇게 힘든데 억지로 만들어야하나, 세상에 있지도 않은 존재를 위해 희생하는 것이 많지 않냐"고 물었다. 
하리는 아기를 안고가는 부부를 바라보며 "아이를 바라보는 엄마를 보면, 정말 신기하다"면서 "사랑이 어떻게 사랑하면 저렇게 웃을 수 있을까, 사람이 사람한테 아무런 욕심없이 어떻게 온전한 사랑을 줄 수 있을까요?"라고 되물었다.하리는 "그렇게 사랑한 존재가 있는 것만으로도 사는 것이 외롭지 않을 것 같다"고 했다. 
이상은 "사랑하는 사람과 아이를 택해야한다면 여자들은 무조건 아이를 택하는 거냐"고 질문, 하리는 "사랑하는 사람, 전 안 놓아요"라면서 "아이도 기적이지만 10년 넘게 사랑하는 사람을 찾지 못한 나는 사랑도 기적이에요"라고 말했고, 이상은 그런 하리에게서 눈을 떼지 못 했다. 
그리고 다음날, 재영이 포털사이트에서 하리 사진을 발견했다. 맘카페에서 하리를 고소한 것이다. 신상정보까지 유출된 하리, 삭제요청을 했으나 하리는 이상한 기분이 들었다. 경찰에 신고 후, 혼자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서도 하리는 누군가 쫓아오는 기분이 들었다. 하리는 더욱 빠르게 걸었고, 뒤에서 세 남자가 하리를 붙잡았다. 바로 이상과 재영, 그리고 으뜸(정건주 분)이었다. 
세 남자가 하리의 흑기사를 자처한 것이다. 세 남자는 하리의 뒤만 졸졸 따라다니며 보호했다. 이어 상처받은 하리에게 "너 잘못한 것 없다"면서 위로했다. 세 남자들 덕분에 기분이 풀린 하리는 "고맙다, 덕분에 툭 털고 잘 잘 수 있겠다"면서 미소지었다. 
회사에선 사과문을 계속해서 요구했다. 하리는 자궁내막증과 난소나이 40세로 자연임신 확률이 7%미만이라며 자신이 난임이라는 사실을 고백하며 이를 공개했다. 이를 잡지에 실은 하리, '결혼하지 않고 아이만 낳으면 안 되나요?'란 제목으로 글이 올라왔다. 
하리는 '서른 아홉인 저는 난임, 결혼을 하지 않았습니다, 아이가 좋아서 육아지를 떠나지 못하는 저는 그런 사람입니다'면서 '마흔을 앞두고 결혼과 출산을 포기해야하는 기로에 서보니 아이가 너무나 아쉬웠습니다, 6개월안에 임신하라는 의사의 권고가 시한부 선고처럼 들렸다, 왜 이렇게까지 해서 아이를 낳으려고 묻는다면 저도 답을 모르겠다, 그냥 아이가 좋고 엄마가 되고싶은 걸 어떻게 설명해야할까요'라면서 '무엇이 옳고 그른지 저도 잘 모르겠다, 아무래도 제가 하는 노력이 그 답을 찾아가는 과정이 될 것 같습니다, 매달 제 이야기를 여러분께 전해드리며 함께 답을 찾아가고 싶다'라며 독자들과 함께 풀어갈 질문을 던졌다. 
그런 하리의 사연을 잡지를 통해 알게 된 이상, 그 역시 병원을 찾아가 "저, 아이를 가질 방법이 있을까요?"라며 방법을 찾기 시작했다. 과연 독신주의를 고수하던 고준이 하리의 정자 공여자가 될지 예측불가한 전개를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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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오마베'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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