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갑포차' 황정음x육성재x최원영, 99994번째 실적…조금씩 드러나는 과거 [종합]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20.05.29 07: 58

‘쌍갑포차’ 황정음, 육성재, 최원영이 99994번째 실적을 채웠다.
28일 오후 방송된 JTBC 수목드라마 ‘쌍갑포차’(극본 하윤아, 연출 전창근)에는 ‘그승로또대전’을 통해 99994번째 실적을 올리는 월주(황정음), 귀반장(최원영), 한강배(육성재)의 이야기가 담겼다.

방송화면 캡처

월주와 귀반장은 어떤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었다. 그 이벤트는 다름아닌 ‘그승로또대전’으로, 망자들의 운동회와 같았다. 후손들 걱정을 하고 있는 망자들이 이 대회에서 우승하면 꿈에 들어가 번호를 알려줄 수 있는 것. 이를 도와주면 큰 힘을 들이지 않고 실적을 올릴 수 있다며 ‘개꿀’이라고 입을 모았다.
‘쌍갑포차’ 문을 열고 들어선 강배는 어마어마한 규모를 자랑하는 ‘그승로또대전’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그는 염부장(이준혁)과 인사를 한 뒤 파전 서비스 등에 나섰고, 그 과정에서 직장동료 최진동(안태환)의 조상 최석판(정은표)을 만났다. 손자를 위해 각오를 다지는 조상의 모습에 한강배는 선전을 기원했다.
‘그승로또대전’ 결승전은 최석판과 ‘양반’ 김두영(우현)이 올라왔다. 닭싸움으로 우승을 가렸는데, 김두영은 몰래 반칙을 하면서 눈을 속였다. 궁지에 몰린 최석판은 ‘필살기’를 사용해 김두영을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그리고 최진동의 꿈에 들어가 번호를 알려주며 “이제 고생 끝이야”라고 격려했다.
기분 좋게 돌아왔지만 문제가 있었다. 최진동이 다음날 사망한다는 것. 최석판은 염부장에게 대성통곡하며 매달렸고, 염부장은 운명은 하늘이 정한 것이기에 하늘도 감복할 공덕이 있다면 운명을 바꿀 수 있다고 귀띔했다. 하지만 최석판이 가진 공덕으로는 운명을 바꾸기에는 어림도 없었다.
한강배는 로또 번호와 공덕을 바꿀 수 없느냐고 했지만 돈이 필요없는 저승인 만큼 ‘인연’이 중요했다. 최석판 집안과 인연이 있는 이의 공덕을 얻어와 운명을 바꿀 수 있고, 이는 최석판이 할 수 없는 일이었다. 최석판은 월주에게 부탁했고, 한사코 거절하던 월주는 어머니를 떠올리며 결국에는 부탁을 들어주기로 했다.
월주, 한강배, 귀반장은 최진동의 할머니 이점례와 인연이 있던 이끝순을 찾아갔다. 생전 이점례로부터 도움을 많이 받은 이끝순은 자신의 공덕을 나눠주겠다고 했고, 저승법 상 월주는 최석판이 ‘그승로또대전’에서 받은 로또 번호를 답례로 건넸다.
순조롭게 해결되는 듯 했지만 이승으로 가는 나루터에서 김두영이 공덕을 훔쳐 달아나는 사건이 일어났다. 최진동의 사망 시간이 다가오기에 월주와 한강배는 이승으로 가 막기로 했고, 귀반장이 김두영을 쫓았다.
한강배와 월주는 저승사자를 막기 위해 애썼다. 월주가 막는 사이 귀반장이 김두영을 붙잡아 공덕을 되찾았고, 이승으로 돌아왔다. 시간이 조금 늦기는 했지만 공덕으로 인해 최진동의 사망은 없던 일이 됐다. 그리고 같은 시간, 이점례에게는 이끝순이 나타났고, 이끝순은 로또 번호로 산 만병통치약으로 이점례의 허리를 낫게 해줬다.
99994번째 실적을 올린 월주와 귀반장, 한강배는 다시 ‘쌍갑포차’ 운영을 이어갔다. 하지만 이승과 저승을 왔다갔다 하면서 한강배의 몸은 약해졌다. 월주는 한강배를 집에 데려다줬고, 온 몸이 불덩이인 한강배는 월주의 손을 잡고 “가지마”라고 말했다. 이때 월주는 자신과 과거에 이어졌던 세자(송건희)를 떠올렸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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