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최정이 모처럼 활약했다. 2루타 2개를 때리며 3타점을 올렸다.
최정은 2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KBO리그 두산과의 5타수 2안타 3타점으로 팀의 6-1 승리를 이끌었다. 마운드에선 7년차 투수 이건욱이 프로 첫 선발에서 데뷔 첫 승을 거뒀다. 5.1이닝 3피안타 1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SK는 2회 이홍구의 선제 솔로 홈런으로 선취점을 얻었고, 5회 2사 1,2루에서 최정의 2루타로 3-0으로 달아났다. 이어 3-1로 쫓긴 7회 1사 1,2루에서 최정은 또다시 2루타를 때려 1타점을 올렸다. 이후 정의윤이 2사 만루에서 2타점 적시타를 때려 승기를 잡았다.
최정은 경기 후 "최정은 "타격은 아직도 잘 되기 위한 과정에 있는 것 같다. 계속 타격감도 안 좋고 팀도 져서 쫓기는 마음이 컸다. 오늘 좋은 결과로 팀 승리에 기여한 것 같아 기분이 좋다"며 "좋지 않은 성적으로 팬분들의 실망이 클 것 같다. 시즌 초반이니 매 경기 패기 있는 모습 보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주장을 처음 하는데 힘든 자리인 것 같다. 시즌 초반에 나도, 팀도 안 돼 힘든 시기인 것 같다. 고참부터 후배들까지 모두 좋은 분위기로 경기에 임할 수 있도록 강조하고 있다. 시즌 초반이고 아직 많이 남아 있어 재미있게 경기 했으면 좋겠다"고 자책하면서 동료들을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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