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 역전패는 없다 '철벽 불펜' 3이닝 무실점 합작 [오!쎈 대전]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20.05.28 21: 46

LG의 철벽 불펜에게 3점 리드는 넉넉했다. 
LG가 파죽의 4연승을 질주했다. 28일 대전 한화전에서 3-0으로 승리, 주중 3연전을 스윕했다. 선발투수 케이시 켈리가 6이닝 10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승리 발판을 마련했고, ‘철벽’ 불펜이 나머지 3이닝을 깔끔하게 틀어막았다. 
켈리는 이날 개인 최다 10개의 삼진을 잡았지만 6회까지 투구수가 97개로 100개에 육박했다. 그러자 류중일 LG 감독은 7회 시작부터 불펜을 가동했다. 정우영-진해수-이상규로 이어지는 필승조가 차례로 출격했다. 

[사진] 정우영 /OSEN DB

7회 올라온 정우영은 노시환을 3구 삼진 돌려세운 뒤 이용규를 우익수 뜬공, 정은원을 투수 땅볼 처리하며 투구수 11개로 가볍게 삼자범퇴했다. 시즌 4홀드째. 최근 4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펼치며 시즌 평균자책점을 0.77로 낮췄다. 
8회 정진호-김문호-제라드 호잉으로 이어진 한화의 좌타 라인은 좌완 진해수가 정리했다. 정진호를 8구 승부 끝에 느린 커브로 루킹 삼진 잡은 진해수는 김문호를 2루 땅볼 처리한 뒤 호잉을 바깥쪽 낮은 직구로 루킹 삼진 잡았다. 시즌 4홀드째. 그동안 다소 불안했던 모습을 떨쳐냈다. 
마지막 9회는 이상규 타임이었다. 선두 이성열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지만 송광민을 1루 땅볼 유도하며 병살타로 처리했다. 이어 최재훈을 우익수 뜬공 처리하며 공 12개로 경기를 끝냈다. 시즌 3세이브째. 이상규 역시 최근 4경기 연속 무실점으로 시즌 평균자책점을 1.54로 끌어내렸다. 
경기 후 류중일 감독도 “오늘 경기는 초반에 만들어낸 점수를 잘 지켜낸 경기였다. 선발 켈리가 6이닝을 잘 던져줬고, 이어 나온 승리조 정우영, 진해수 그리고 마무리 이상규까지 완벽하게 막아줬다”고 칭찬했다. 
이로써 LG는 구원 평균자책점을 3.25로 낮추며 이 부문 리그 1위를 굳건히 했다. 7회까지 앞선 9경기에서 모두 승리하며 역전을 허락하지 않았다. 시즌 전체로 봐도 역전패는 단 1번으로 리그 최소다. 마무리 고우석이 무릎 수술로 이탈한 상황에서도 LG의 불펜은 철벽이란 것을 재확인한 경기였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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