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2승' 가뇽의 역발상 "주무기 적게 가지고 간 것이 주효" [수원 톡톡]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20.05.26 22: 05

"체인지업을 적게 가지고 간 것이 효과적이었다."
가뇽은 26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의 팀 간 1차전에 선발로 등판해 7이닝 3피안타 8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개막전 이후 두 경기에서 모두 4실점을 하면서 패전 투수가 됐던 가뇽은 20일 롯데전에서 6이닝 9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첫 승을 잡았다.

7회말 2사에서 KT 배정대를 삼진으로 처리한 KIA 가뇽이 더그아웃에서 동료들과 환호하고 있다. /sunday@osen.co.kr

반등에 성공한 가뇽은 기세를 이었다. 7이닝 동안 사사구 하나 없이 3피안타만 허용한 채 KT 타선을 묶었다. 총 105개의 공을 던진 가운데 절반인 직구 최고 구속은 147km가 나왔고, 체인지업(27개), 슬라이더(15개), 커브(9개)를 고루 섞어 던졌다.
아울러 KIA는 김선빈의 4안타, 최형우의 3안타 활약을 앞세워 4-1 승리를 거뒀고, 가뇽은 시즌 2승 째를 챙겼다.
경기를 마친 뒤 가뇽은 "오늘 경기 초구 스트라이크를 잡는 것과 체인지업 구사를 적게 가지고 간 것이 효과적이었다. 야수들의 수비 도움도 있어서 개인 무실점 경기와 팀 승리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 bellsto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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