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 비수 꽂은 정근우 첫 홈런…LG 2연승, 라모스 결승포 [대전 리뷰]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20.05.26 21: 23

LG가 홈런 두 방으로 한화를 잡았다. 정근우가 친정팀에 비수를 꽂는 한 방으로 한화를 울렸다. 
LG는 26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와 원정경기를 3-0으로 승리했다. 6회 로베르토 라모스의 결승 홈런, 정근우의 시즌 1호 마수걸이 홈런이 터졌다. 
최근 2연승을 거둔 LG는 12승6패로 2위 자리를 굳건히 했다. 반면 3연패에 빠진 한화는 7승12패가 됐다. 

LG 정근우 /  soul1014@osen.co.kr

5회까지는 팽팽한 투수전. 팔꿈치 통증에서 회복돼 시즌 첫 등판을 가진 한화 채드벨이 3⅓이닝 2피안타 2볼넷 3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부상 복귀 첫 등판이라 관리 차원에서 일찍 내려갔지만 이어 나온 김이환도 3타자 연속 삼진으로 호투했다. 
LG 선발 타일러 윌슨도 4회 2사까지 퍼펙트 행진을 펼치며 한화 타선을 압도했다. 한화는 4회말 2사에서 정진호가 첫 안타를 치고 나가며 퍼펙트를 깼지만 점수로 이어지진 않았다. 5회까지 ‘0’의 균형이 이어졌다. 
하지만 6회초 LG가 홈런으로 균형을 깼다. 선두타자 라모스가 한화 김이환과 풀카운트 승부 끝에 6구째 몸쪽 낮은 140km 직구를 잡아당겨 우측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 120m 솔로포. 시즌 8호 홈런으로 이 부문 단독 1위를 질주했다. 
이어 1사 후에는 정근우도 홈런 대열에 가세했다. 김이환의 4구째 바깥쪽 높게 들어온 139km 직구를 걷어올려 좌중간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 125m, 솔로포. 정근우의 LG 이적 이후 첫 홈런이 전 소속팀 한화와 첫 대결에서 나왔다. 
LG는 9회초 오지환의 우측 3루타에 이어 이천웅이 한화의 내야 전진 수비를 뚫고 우전 적시타를 터뜨리며 쐐기를 박았다.
LG 선발 윌슨은 6이닝 2피안타 무사사구 3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4경기 만에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최고 145km 포심(30개) 투심(23개) 패스트볼 외에도 커브(22개) 체인지업(6개)을 섞어 던졌다. 이어 진해수(⅓이닝)-정우영(1⅔이닝)-이상규(1이닝)로 이어진 불펜이 3이닝 무실점을 합작하며 윌슨의 승리를 지켰다. 진해수와 정우영이 시즌 3홀드째, 이상규는 시즌 2세이브째. 
한화는 두 번째 투수 김이환이 3⅔이닝 5피안타(2피홈런) 무사사구 4탈삼진 2실점으로 시즌 첫 패전을 안았다. 마운드는 분투했지만 타선 침체가 아쉬웠다. 7회말 1사 1,2루에서 송광민, 8회말 무사 1루에서 최재훈이 병살타를 치면서 무기력한 무득점 완봉패를 당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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