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발 물러선 MLB 구단주들, 선수노조에 타협안 준비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20.05.25 14: 36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선수노조에 제안한 50대50 수익 공유를 철회한다. 
미국 ‘디 애슬레틱’은 25일(이하 한국시간)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27일 예정된 선수노조와 회의에서 수익 공유를 제안하지 않고 대안을 제시한다고 전했다. 구단주들의 현금 유동성 문제를 감안, 선수들의 급여를 추후 지급하는 방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재정에 큰 타격을 입은 구단주들은 올해 수입을 선수들과 50대50으로 나누길 요구해왔다. 구단주들은 지난 3월 코로나19로 리그가 전면 셧다운되자 선수들에게 2개월치 선지급금 1억7000만 달러를 지불했다.

다저스타디움을 찾은 팬들이 경기를 즐기고 있다. /dreamer@osen.co.kr

이어 3월말에는 선수노조와 경기 수에 비례한 연봉 지급안에 동의했다. 그러나 구단주들의 50대50 수익 공유 제안에 선수들은 추가 급여 삭감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반발했다. 이 같은 수익 공유가 샐러리캡 제도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었다.
리그 개막을 위해 사무국이 타협안을 내세움에 따라 리그 개막에도 한걸음 더 다가섰다. 사무국에선 내달 중순 스프링 트레이닝을 재개한 뒤 7월5일 시즌 개막을 목표로 하고 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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