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민 "'나의아저씨'➝'구해줘2'➝'사랑불'➝'부부의세계', 난 운 좋은 배우" (인터뷰)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20.05.25 11: 45

tvN ‘나의 아저씨’, OCN ‘구해줘2’, tvN ‘사랑의 불시착’, JTBC ‘부부의 세계’까지. 참여했다 하면 모두 ‘대박’이 났다. 배우 김영민이 완벽한 대세로 자리매김한 이유다. 
김영민은 최근 OSEN과 만난 자리에서 “진짜 운이 좋았다. 매번 열심히 하긴 하지만 이렇게 되려고 한 건 아닌데 운이 좋았다. 살짝 겁도 나고 채찍질하게 되더라. 겁이 나기도 하고. 그러지 않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할까 싶었는데 지금 내 일을 하나씩 잘하는 게 중요한 것 같다. 겸손하지 않으면 오히려 저한테 ‘힘들 거야’ 스스로 다짐하고 있다”고 미소 지었다. 
김영민은 ‘나의 아저씨’에서 박동훈(이선균 분)의 아내(이지아 분)와 불륜 관계인 도준영을 연기했고 ‘구해줘2’에선 파멸을 맞는 목사 성철우 역을 맡았다. ‘사랑의 불시착’에서는 ‘귀때기’라 불리며 큰 사랑을 받았고 ‘부부의 세계’에선 바람피는 게 중독인 손제혁 캐릭터로 온 국민의 욕을 먹었다. 

김영민은 “‘부부의 세계’ 모완일 감독님께서 ‘나의 아저씨’를 보고 절 캐스팅 한 줄 알았는데 오히려 ‘구해줘2’에서 천호진 선배에게 밀리지 않아 좋았다고 하시더라. 어쨌든 우리나라에서 제일 운이 좋은 배우가 나인 것 같다”며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특히 ‘사랑의 불시착’과 ‘부부의 세계’로 연이어 시청률 새 역사를 쓴 그다. ‘사랑의 불시착’은 ‘도깨비’를 넘어 tvN 드라마 역대 시청률 1위에 올랐고 ‘부부의 세계’는 지난 16일 마지막 회가 전국 28.4%, 수도권 31.7%(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의 시청률을 찍어 비지상파 채널의 최고 기록을 또다시 경신했다. 
김영민은 “‘사랑의 불시착’ 박지은 작가님, ‘부부의 세계’ 주현 작가님이 잘 써준 덕분이다. 배우가 노력한 만큼 보이는 글을 써주셨다. ‘사랑의 불시착’ 이정효 감독님, ‘부부의 세계’ 모완일 감독님을 비롯한 작가님과 스태프들의 공이 제일 크다”고 겸손하게 말했다. 
이어 그는 “‘나의 아저씨’는 시청률이 7%였지만 인생작이라는 평이 많더라. 그 점이 감사하다. 사실 시청률 수치가 어느 정도인지 감이 안 온다. 그래도 ‘사랑의 불시착’이 행운이었다면 ‘부부의 세계’는 운명적인 작품 같다. 잘 된 작품, 좋은 팀에 숟가락만 얹은 것 아닌가 싶다”고 덧붙였다. 
최고의 화제를 모은 드라마에서 자신의 캐릭터를 200% 해내며 시청자들을 매료시킨 김영민이다. 하지만 그는 알고 보니 TV조선 ‘미스터트롯’의 ‘찐’ 팬이었다. 드라마 속 캐릭터는 선역과 악역을 넘나들었지만 인간 김영민은 언제나 푸근하고 선량하다. 
그는 “‘부부의 세계’ 순간 시청률이 40%였다고 해서 ‘여로예요?’했다. 그 정도로 숫자가 와닿지 않았다. 그런데 ‘미스터트롯’이랑 비교가 되더라. 우리 드라마가 그 정도라고 해서 놀랐다. ‘미스터트롯’ 출연자들은 다 선해 보이고 실력도 좋아서 재밌게 봤다. 다들 응원한다”며 활짝 웃었다. 
한편 지난 16일 종영한 ‘부부의 세계’는 사랑이라고 믿었던 부부의 연이 배신으로 끊어지면서 소용돌이에 빠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김영민 외에 김희애, 박해준, 한소희, 채국희, 이무생, 박선영, 심은우, 이학주, 전진서, 이경영, 김선경 등이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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