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의 세계' 한소희 "인생 작품, 배울 점도 많았지만 박탈감도 느껴" [인터뷰①]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20.05.25 11: 56

배우 한소희가 ‘부부의 세계’ 종영 소감을 전했다.
한소희는 25일 오전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JTBC ‘부부의 세계’ 종영 인터뷰에서 “ ”라고 말했다.
‘부부의 세계’(극본 주현, 연출 모완일)는 사랑이라고 믿었던 부부의 연이 배신으로 끊어지면서 소용돌이에 빠지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 영국 BBC 드라마 ‘닥터 포스터’가 원작으로, 지난 3월 27일 첫 방송된 뒤 지난 16일 종영했다.

9ato엔터테인먼트 제공

신드롬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인기를 자랑한 ‘부부의 세계’는 시청률과 화제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마지막 회 시청률은 전국 28.4%, 수도권 31.7%를 기록, ‘SKY 캐슬’이 가지고 있던 비지상파 드라마 최고 시청률(23.8%)을 갈아 치웠다.
작품을 마친 한소희는 “정말 끝났다. 스페셜 방송을 끝으로 마무리됐는데, 기분이 이상하다. 앞으로 연기 인생을 살면서 이런 작품을 또 만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어서 보내기가 힘들다. 너무 많은 사랑을 주셔서 감사하다. 기분 좋게 마무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한소희는 “‘부부의 세계’ 후 정말 많이 알아봐주신다. 제일 크게 느끼는 부분이다. 내가 ‘돈꽃’ 때도 그랬지만 대선배님들과 연기하면서 느끼는 건 ‘정말 많이 노력해야겠구나’라는 점이다. 배우는 점도 많지만 나에 대한 실망과 박탈감도 있다. 이번에도 그랬다. 아직 멀었다는 생각을 계속 하면서 연기에 임했어서 전환점이 되는 것 같다. 앞으로 인생에 있어 노력 없이 이룰 수 있는 건 하나도 없다고 느낀다”고 덧붙였다.
앞서 ‘돈꽃’에서도 비슷한 결의 캐릭터를 연기했던 한소희는 “캐릭터가 굳어진다기 보다는 내가 바꿀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 믿음 하나로 시작했고, 극 전체도 보지만 내가 맡는 배역을 중심적으로 본다. ‘돈꽃’, ‘백일의 낭군님’, ‘부부의 세계’에서 그랬다. 큰 결은 같지만 그 안에 감정이 다르다. 새로운 도전이었다. 과거의 잔상은 하나도 없었기에 크게 신경 쓰지 않았다. 보다 접근하기 쉽지 않을까 생각이 들긴 했다”고 말했다.
한소희는 ‘부부읭 세계’를 촬영하다 허리를 다치기도 했다. 한소희는 “준영이가 제니를 때렸다고 오해하는 장면이었는데, 제니를 안아 올리는 장면을 여러 번 촬영하면서 허리를 삐끗했다”고 전했다.
<인터뷰②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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