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연소→아이돌 최장기"..'복면가왕' 주윤발 강승윤, 3개월간 빛난 위너 본능[종합]
OSEN 심언경 기자
발행 2020.05.25 09: 12

'복면가왕' 주윤발의 정체가 드러났다. 다채로운 선곡과 뛰어난 재해석으로 활약한 그는 바로 위너 강승윤(27)이었다.
지난 24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복면가왕'에서는 주윤발과 방패가 가왕을 놓고 접전을 벌인 끝에 방패가 왕좌를 탈환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방패는 하현우의 '돌덩이'와 김동률의 '동반자' 무대로 연승을 기록, 가왕결정전에 진출했다. 주윤발은 부활의 'Lonely Night'를 선곡해 방어에 나섰다. 

결과는 방패의 승리였다. 방패는 11표를 획득했고, 주윤발은 10표를 얻었다. 주윤발은 단 1표 차이로 아쉽게 가왕 자리를 내어줘야 했다. 
가면을 벗은 주윤발은 위너의 강승윤이었다. 강승윤은 "가왕이 될 거라고 기대 못했다. 연승을 성공한 매순간이 기적처럼 느껴졌다. 매번 감사하게 준비했다"며 "형들이 군대 가기 전에 앨범을 홍보하러 나왔는데, 이렇게 다 갈 때까지 하게 될 줄 몰랐다"고 밝혔다. 
강승윤은 주윤발로서 무대를 마무리한 뒤 제작진과 인터뷰를 가졌다. 강승윤은 "처음 가왕이 됐을 때 기분이 너무 좋았다. '본능적으로'라는 노래를 가왕석에서 들을 줄은 몰랐다"며 "매 무대마다 다른 스타일을 보여주려고 했다. 앞으로도 많은 기대와 관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강승윤은 그의 말대로 '복면가왕'을 통해 다양한 음악 스타일에 도전했다. 거칠고 야성적인 음색이 매력적인 강승윤은 록, 포크 같은 특정 장르와 엮이는 경우가 많았다. 오디션 프로그램 출신으로 실력자라는 사실은 누구나 알지만, 그럼에도 아이돌이란 이유로 평가절하되기도 했다. 
강승윤은 샘김의 'Who Are You', 넬의 '멀어지다', 이적의 '거짓말 거짓말 거짓말' 등 감성과 가창력이 동시에 요구되는 발라드를 열창했다. 그는 그간 편견을 죄다 깨부수며 가수로서 입지를 다시 한번 다졌다.  
강승윤은 방송 직후 OSEN에 "위너 강승윤이 아닌 솔로 보컬 강승윤의 매력도 보여드릴 수 있었던 좋은 기회였던 것 같다. 오직 목소리 하나로만 무대를 채워야 한다는 부담도 있었지만, 장르와 창법을 가리지 않고 마음껏 노래할 수 있어서 행복했다"고 밝혔다.
강승윤은 '복면가왕'에서 탈락한 당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서도 소감을 전했다. 강승윤은 "그동안 '발로 불러도 가왕! 가왕본색 주윤발'을 사랑해주신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짧지 않은 시간 노래로 많은 사람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될 수 있어서 분에 넘치는 행복한 시간이었다"며 "왕관의 무게가 무거워 힘들고 지칠 때도 있었지만 시청자 여러분의 응원 덕에 매번 다시금 힘을 낼 수 있었다. 정말 고맙다"고 말했다.
끝으로 강승윤은 "주윤발은 여기서 인사드리지만 앞으로 더 발전한 모습, 좋은 모습으로 인사드리는 위너의 강승윤 되겠다. 마지막으로 전혀 티내지 않고 모르는 척 절 응원해주신 우리 인서들 고맙다"며, 팬들을 향한 감사 인사도 잊지 않았다.
강승윤은 '복면가왕'에서 무려 6연승을 거두며, 향후에도 회자될 만한 성과를 냈다. 이는 소향, 이석훈과 타이 기록으로 역대 가왕 랭킹 3위에 해당하며, 아이돌로서는 최장기 가왕인 셈이다. 뿐만 아니라 강승윤은 역대 최연소 가왕이라는 타이틀도 얻었다. 
최근 MBC 새 드라마 '카이로스' 출연 소식도 전하며 배우로서 활발한 활동도 예고한 강승윤이다. 이처럼 한 그룹의 메인보컬로만 안주하지 않고 자타공인 '만능돌'로 자리매김한 강승윤이 향후 어떤 행보를 이어갈지 더욱이 기대가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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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복면가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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