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베스트르, "호날두 재능 가장 먼저 알아 본 선수는 네빌"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0.05.25 07: 56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5, 유벤투스)의 재능을 가장 먼저 알아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선수는 개리 네빌(45)이었다. 
25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데일리 스타'에 따르면 맨유 수비수 출신 미카엘 실베스트르(43)는 축구전문지 '포포투'와 인터뷰에서 호날두의 재능을 가장 먼저 알아보고 알렉스 퍼거슨 당시 맨유 감독에게 가장 먼저 추천한 사람은 네빌이었다고 떠올렸다. 
네빌은 맨유의 전설적인 라이트백 출신이다. 맨유 유스에서 출발한 그는 1992년부터 2011년까지 맨유에서만 뛴 원클럽맨이다. 2015년 12월부터 2016년 3월까지 발렌시아 사령탑을 맡기도 했던 그는 현재 방송해설가로 이름을 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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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년부터 2008년까지 9시즌을 맨유에서 보낸 실베스트르는 지난 2003년 스포르팅(포르투갈)과 가진 친선경기에서 처음 호날두를 봤다. 실베스트르는 "내가 호날두를 처음 만난 것은 2003년 우리가 스포르팅에서 친선경기를 했을 때"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퍼거슨 감독이 경기 전 팀 토크에서 눈여겨 볼 만한 재능있는 젊은 선수가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호날두의 이름을 언급하지 않았지만 우리는 그 후 모두 누군지 알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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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베스트르는 호날두에 대해 "스피드를 가진 그는 볼의 방향을 자유자재로 바꾸면서 존 오셔를 고문하고 있었다. 우리는 '흠, 이 남자가 맨유 셔츠를 입으면 좋을텐데'라는 생각을 했다"면서 "네빌은 경기 후 탈의실로 들어와서 '이 아이와 사인하세요, 감독'이라고 말했고 퍼거슨 감독도 바로 '우리가 뭘 할 수 있을지 보자'고 답했다"고 강조했다. 
실베스트르는 "팀 버스에 앉아 출발을 기다렸는데 평소보다 늦게 출발했던 기억이 있다. 당시 퍼거슨 감독은 호날두와 스포르팅과 이야기를 나누며 호날두를 올드 트래포드(맨유 홈구장)로 데려 올 수 있도록 설득하고 있었다"고 떠올렸다. 
실제 호날두는 바로 맨유와 1200만 파운드(약 181억 원)에 계약, 2009년 레알 마드리드로 떠날 때까지 292경기에서 118골을 넣는 최고 스타가 됐다. 호날두는 맨유에서 프리미어리그에서 우승 3회, 리그컵 2회, FA컵 1회, 챔피언스리그 1회 우승에 힘을 보탰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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