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 3연승' 전북, 밀집수비 해법 찾으며 '먼저 갑니다!' [오!쎈 전주]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20.05.25 05: 46

개막 3연승에 성공한 전북이 우승 경쟁팀 울산보다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전북은 24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구와 프로축구 하나원큐 K리그1 2020 3라운드 홈경기에서 후반 1분 무릴로의 결승골과 후반 24분 조규성의 추가골이 이어지며 2-0으로 이겼다.
지난 8일 수원 삼성과 개막전 승리를 시작으로 3연승 무패행진을 달린 전북은 자신들이 왜 ‘절대 1강’인지 입증했다.

전북은 전반 내내 일방적인 공격을 펼쳤다. 철저한 수비전술로 경기에 임한 대구를 상대로 팽팽한 승부를 펼쳤다. 그러나 후반 시작과 함께 무릴로가 개인돌파 후 골을 넣었다. 상대 페널티 박스 정면에서 왼쪽으로 순식간에 돌파 후 골을 만들었다.  기세를 올린 전북은 과거 보인 압도적인 경기력이 마침내 살아나기 시작했고, 후반 24분 쿠니모토의 헤딩슛이 골키퍼를 맞고 튀어나온 것을 조규성이 달려들며 차 넣어 쐐기를 박았다.
전북의 공격은 분명하게 살아났다. 수원과 부산전 모두 수비적인 전술로 경기에 임한 상대들과 대결서 승리를 거뒀지만 경기력에 대한 우려가 많았다. 부산전에서는 상대가 후반서 공격적인 전술로 맞섰지만 전북이 벨트비크의 결승포를 앞세워 힘을 바탕으로 승리했다. 특히 대구전을 통해 전북의 패스 플레이가 살아나면서 수비적인 전술을 펼칠 상대와 대결서 해법도 찾아냈다. 
전북은 수원과 맞대결을 펼친 개막전에서 공격지역 패스 성공률이 77%였다. 그러나 2라운드 부산전에서는 패스 성공률이 좋지 못했다. 특히 공격지역에서 패스 성공률이 부산에 뒤졌다. 전북은 60%였지만 부산은 72%였다. 하지만 집중적인 수비를 펼친 대구를 맞아 공격지역 패스 성공률이 75%로 높아졌다. 수원전처럼 적극적인 움직임을 펼쳤다. 
특히 부산전에서는 공격지역에서 패스 횟수 자체가 적었다. 96회에 불과했던 전북은 대구를 맞아 124회의 패스를 시도했다. 많이 성공하면서도 성공률이 높아졌다. 원활한 패스 연결을 통해 집중적인 수비를 펼치는 상대와 대결서도 의외의 성과를 만들었다. 
전북 조세 모라이스 감독은  "우리는 수비적인 전술로 맞서는 팀과 계속 경기를 펼쳐야 한다. 우리의 숙제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꾸준히 연습을 하고 있다. 연습한 것이 경기서 잘 나온다면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개막 후 3연승을 통해 선두에 오른 전북은 부산과 1-1 무승부를 기록한 울산과 선두경쟁에서 근소하게 앞섰다. 물론 경쟁은 계속된다. 전북은 까다로운 상대인 강원과 4라운드서 만나고 울산의 상대는 3연패에 빠진 광주다. / 10bird@osen.co.kr
[사진] 전북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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