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 레전드 반스, 월드베스트 11에서 호날두 제외..."한창때만 못하다"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20.05.25 05: 02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5, 유벤투스)는 한창때만 못하다.”
리버풀의 전설적인 선수이자, 흑인 선수 최초로 팀의 주장을 맡았던 존 반스가 현 시점 월드베스트 11를 선정했다. 반스는 호날두보다 사디오 마네(28, 리버풀)를 세계 최고의 공격수로 꼽았다. 
반스는 온라인 베팅 업체 ‘보너스 코드 베트’를 통해 현역 최고의 선수 11명을 뽑았다. 자신의 친정팀 리버풀 후배가 4명이 포함됐고, 바르셀로나와 바이에른 뮌헨서 각각 2명, 레알 마드리드, 첼시, 맨체스터 시티에서 각각 1명이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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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3 포메이션을 기준으로 최전방에는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뮌헨)-마네가 위치했다. 중원에는 케빈 데브라위너(맨시티)-프랭키 데용(바르셀로나)-은골로 캉테(첼시)가 자리했고, 수비진은 트렌트 알렉산더 아놀드-버질 반다이크(이상 리버풀)-세르히오 라모스(레알 마드리드)-알폰소 데이비스(뮌헨)으로 구성됐다. 골키퍼는 알리송 베케르(리버풀).
11명의 선수 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마네가 위치한 왼쪽 공격수다. 이 자리는 오랜 기간 발롱도르 수상 5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5회에 빛나는 호날두의 몫이었다. 하지만 반스는 호날두보다는 최근 활약이 좋은 마네를 선택했다. 
반스는 “내가 리버풀에서 가장 좋아하는 선수”라며 “얼마나 득점하고, 얼마나 기회를 만드는지 뿐만 아니라 얼마나 열심히 뛰는지도 중요하다”라며 마네 선정 이유를 설명했다. 
호날두가 반스의 선택을 받지 못한 반면 라이벌 메시는 이름을 올렸다. 반스는 메시를 “내가 모든 시간을 통틀어 가장 좋아하는 선수”라고 칭했다. 이어 “호날두도 여전히 유능한 선수지만 한창때만 못하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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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스가 택한 최고의 중앙 수비 조합은 반다이크-라모스 라인이다. 반스는 반다이크에 대해 "리버풀에서 보낸 시즌들은 믿을 수 없을 정도"라고 평가했다. 라모스에 대해선 "리버풀 팬들은 싫어할지 모르겠지만 지난 10년 동안 꾸준히 세계 최고의 수비수 자리를 유지했다"라고 칭찬했다./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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