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니오 3G 연속득점’ 울산, 부산과 1-1...전북 선두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20.05.24 20: 51

주니오의 3경기 연속 득점을 앞세운 울산이 패배위기를 넘겼다. 
울산현대는 24일 오후 7시 울산문수경기장에서 부산 아이파크를 상대로 ‘하나원큐 K리그1 3라운드’에서 주니오의 동점골이 터지며 부산 아이파크와 1-1로 비겼다. 2승 1무의 울산은 이날 대구를 2-0으로 꺾은 3승의 전북에 이어 리그 2위로 내려앉았다. 부산은 1무 2패가 됐다. 
더블스쿼드를 자랑하는 울산은 원두재와 김기희가 처음 선발로 출격한다. 4-2-3-1의 울산은 주니오가 원톱으로 3경기 연속 멀티골에 도전한다. 김인성, 이상헌, 이청용이 2선을 맡았다. 

원두재와 윤빛가람은 중원에서 공수의 연결고리로 활약했다. 포백은 정동호, 블투이스, 김기희, 김태환이고 골키퍼는 조현우다. 국가대표 수비수 김기희의 시즌 첫 출전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이에 맞선 부산은 김병오, 이정협, 이동준의 스리톱에 이규성, 호물로가 2선이었다. 박종우가 중원을 맡고 박준강, 도스톤벡, 강민수, 김문환의 포백에 골키퍼는 김정호였다. 
울산은 전반 5분 만에 날카로운 공격을 시도했다. 김태환의 돌파에 이어 이청용이 내준 공을 윤빛가람이 중거리포로 연결했지만 골키퍼에게 막혔다. 
울산의 오른쪽은 막강했다. 이청용이 감각적으로 내준 공을 김태환이 오버래핑으로 연결했다. 부산은 파울로 저지할 수밖에 없었다. 전반 14분 이상헌의 강력한 오른발슛도 골키퍼가 막았다. 
부산도 반격에 나섰다. 후반 18분 호물로가 찔러준 스루패스가 이정협의 발에 걸렸다. 이정협은 슈팅까지 연결해지만 조현우에게 막혀 골은 터지지 않았다. 
이정협은 전반 31분 불투이스의 미숙한 볼처리로 결정적 슈팅찬스를 잡았다. 하지만 이번에도 조현우의 선방에 막혔다. 부산은 전반 40분 이동준의 결정적 슈팅마저 빗나갔다. 
돌발상황도 생겼다. 전반 42분 헤딩경합을 하던 도스톤벡이 골키퍼 김정호와 충돌한 뒤 그라운드에 쓰러졌다. 머리에 충격을 받은 도스톤벡은 김동우와 교체됐다. 두 팀은 전반전 득점없이 비겼다. 
부산은 만만치 않은 전력을 과시했다. 후반 8분 이동준이 좌측면을 완벽하게 뚫고 크로스를 올렸지만 받아먹는 선수가 없었다. 결국 선제골은 부산이 터트렸다. 후반 10분 김병오가 올린 공을 이정협이 가슴으로 받은 뒤 강력한 왼발 슛을 터트려 선제골을 뽑았다. 
울산은 곧바로 반격했다. 후반 15분 윤빛가람이 올린 프리킥을 주니오가 헤딩으로 넘겼다. 쇄도하던 이청용이 그대로 머리로 밀어넣어 동점골을 뽑았다. 그러나 오프사이드가 선언되면서 이청용의 득점은 무효가 됐다. 
울산은 교체선수 신진호, 고명진, 비욘존슨을 총동원해 동점을 노렸다. 부산은 후반 33분 강민수가 핸드볼 파울을 범하면서 페널티킥을 내줬다. 키커로 나선 주니오가 침착하게 동점골을 뽑았다. 시즌 5호골을 신고한 주니오는 3경기 연속 골을 기록하며 득점 선두를 굳게 지켰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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