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기현 프로 감독 데뷔승...경남, 수적 열세 딛고 안양에 3-2 역전승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20.05.24 17: 56

설기현 경남 감독이 프로 무대 데뷔승을 거뒀다.
경남FC는 24일 오후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0 3라운드 FC안양과 경기에서 3-2로 승리를 거뒀다. 이번 시즌을 통해 프로 감독으로 첫 발을 내딛은 설기현 감독은 3경기 만에 프로 데뷔승을 기록했다. 
경남은 전반 21분 이정빈에게 선제골을 내줬으나 전반 30분 제리치가 페널티킥 골로 균형을 맞췄다. 이어 후반전 28분 황일수, 36분 김형원의 연속골로 승리를 완성했다. 안양은 이정빈이 추격골을 터뜨렸으나 수적 우위를 살리지 못하고 역전패 당했다. 

[사진] 프로축구연맹 제공

설기현 감독은 이번 시즌 경남에 부임해 많은 축구 팬들의 기대를 받았다. 후방 빌드업을 중시하는 전술로 K리그2에 새바람을 불러일으킬 것이라 기대를 받았다. 하지만 1라운드 전남전에 무득점으로 무승부를 거둔 데 이어 2라운드 서울 이랜드와 난타전 끝에 2-2로 비겼다. 
[사진] 프로축구연맹 제공
결국 설 감독은 3경기 만에 프로 첫 승을 거뒀다. 25일 군 입대를 앞둔 안양 이정빈에게 전반 21분, 후반 41분 실점을 허용했으나 세 골이나 터뜨린 결정력에 힘 입어 승리했다. 
안양은 전반 21분 이정빈이 경남 수비 견제가 헐거워진 틈을 타 오른발로 골을 넣었다. 이어 경남은 전반 29분 이상용의 파울을 유도하며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키커로 나선 제리치는 깔끔하게 골을 기록했다. 
[사진] 프로축구연맹 제공
경남은 후반 28분 황일수가 2-1로 앞서가는 역전골을 터뜨렸다. 3분 후 장혁진이 경고 누적으로 퇴장 당했으나 김영훈이 추가골을 터뜨리며 승기를 잡았다. 후반 41분 이정빈에 추격골을 허용했지만 막판까지 리드를 지켜냈다./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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