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의 첫 고백, "탈세 혐의 때 바르셀로나 떠나고 싶었다"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0.05.24 17: 17

리오넬 메시(33)가 4년 전 탈세 혐의에 대한 스트레스 때문에 바르셀로나를 떠나고 싶었다고 인정했다. 
메시는 지난 2016년 탈세 혐의로 기소돼 아버지 호르헤 메시와 함께 2017년 벌금과 함께 각각 징역 21개월과 15개월 형을 확정받았다. 하지만 스페인에서 2년 미만의 징역형은 집행이 유예되기 때문에 실형을 살지는 않았다. 
메시 부자는 지난 2007~2009년 메시의 초상권 판매로 얻은 수입인 410만 유로(약 55억 원)에 대한 세금을 내지 않기 위해 유령회사를 이용했다고 지적됐다. 이에 메시는 탈세에 관여하지 않았으며 "축구에만 신경썼다"고 항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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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데일리 스타'는 메시가 스페인 카탈루냐어 라디오 방송 'RAC1'에 출연, 탈세 혐의와 관련해 "당시 재무 정리가 엉망이었다. 나는 떠나고 싶었다. 바르셀로나에서 뛰고 싶지 않았던 것이 아니라 스페인을 떠나고 싶었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그는 "나는 내가 아주 학대를 당하고 있다고 느꼈고 여기 더 이상 머물고 싶지 않았다"면서 "나는 공식적인 제의를 받은 적이 없다. 왜냐하면 모두 내가 여기 있을 것이라고 알았기 때문"이라고 떠올렸다.
또 그는 "사람들이 사정을 잘 알지 못했기 때문에 나와 내 가족에게는 아주 힘든 시간이었다"면서 "사실은 모든 일이 힘들었지만 아이들이 작고 몰랐던 것이 다행이었다"고 덧붙였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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