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빌딩 집중' 맨유, '불확실한 미래' 포그바 사인 기다리는 중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0.05.24 16: 33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가 폴 포그바(27)의 사인을 기다리고 있다.
24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는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이 이끄는 맨유가 리빌딩에 집중하기 위해 미래가 불확실한 포그바의 사인 여부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고 전했다. 
맨유는 솔샤르 감독 부임 후 이적 시장에서 나쁘지 않은 성적을 보였다. 해리 맥과이어, 아론 완-비사카, 다니엘 제임스 등을 성공적으로 안착시켰다. 이는 곧 솔샤르 감독이 주도하는 선수단 리빌딩이 마무리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이유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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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런 맨유의 리빌딩 분위기를 방해하는 선수가 몇 명 있다. 알렉시스 산체스(32), 필 존스(28), 제시 린가드(28), 안드레아스 페레이라(24) 등이다. 이들의 처분 여부가 맨유의 골치거리가 될 수 있다.
여기에는 포그바도 포함된다. 브루노 페르난데스와 함께 맨유 중원을 이끌 수 있다는 긍정적인 면과 끊임 없는 이적설로 팀 분위기를 해치고 있다는 부정적인 면이 상반되고 있는 포그바다. 
맨유는 일단 포그바와 동행하기로 결정했다. 맨유는 오는 2021년 계약이 만료되는 포그바에게 장기계약 여부를 묻고 있기 때문이다.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할 수 있지만 장기계약이 아니면 포그바의 잔류는 큰 의미가 없다고 보고 있다. 
포그바의 에이전트 미노 라이올라의 움직임 역시 조심스럽다. 최근 유벤투스와 대화에 나섰다고는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유벤투스 복귀는 사실상 쉽지 않기 때문이다. 포그바의 몸값을 감당하기 쉽지 않다.
포그바도 맨유의 변화에 긍정적인 모습이다. 스콧 맥토미니, 네마냐 마티치, 프레드, 페르난데스가 있는 맨유 중원은 새롭게 영입될 잭 그릴리쉬가 가세할 경우 어느 팀보다 탄탄해질 전망이다. 
맨유로서는 포그바가 이 중원에 가세한다면 더할 나위 없겠지만 이탈한다면 빨리 대체자를 구하기 위해 나서야 한다. 결국 1년 연기 옵션이 아니라 장기계약을 제안해 포그바의 마음을 확실하게 떠보려 하고 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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