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GK 김동준, K리그 통산 100경기 기록 달성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20.05.24 14: 34

대전하나시티즌의 골키퍼 김동준이 K리그 통산 100경기 출장 기록을 달성했다.
김동준은 지난 23일 오후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0' 3라운드 제주 유나이티드와 경기에 선발 출장하며 100경기 출장 기록을 세웠다.
성남FC U-18(풍생고) 출신 김동준은 2016년 우선 지명으로 성남에 입단했다. 입단 첫 해 홈 개막전(3월 12일 vs 수원)에서 선발 출장하며 프로 데뷔전을 치렀다. 무실점으로 팀의 승리를 이끌며 성공적인 데뷔전을 가진 김동준은 그해 신인 골키퍼로 26경기에 출전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사진] 대전 제공

김동준은 2017시즌에는 36경기에서 14번의 클린시트, 0점대 경기당 평균 실점(0.81)을 기록했다. 주전 골키퍼로 완전한 입지를 다지는 동시에 리그를 대표하는 골키퍼로 거듭났다. 2018년에는 부상으로 6경기 출전에 그쳤지만 2019년 부상을 완전히 털어내며 28경기에서 단 27실점만을 허용했다.
2020시즌을 앞두고 새롭게 창단한 대전하나시티즌으로 이적한 김동준은 개막전인 수원FC전과 아산전, 제주전에 3경기 연속 선발 출장하며 마침내 통산 100경기를 달성하게 되었다. 100경기에서 99실점을 기록했으며 경기당 평균 실점률은 0.99이다. 또한 총 36번의 클린시트를 기록했다.
K리그에서 통산 100경기 이상 출장 기록을 세운 골키퍼는 현재까지 총 56명이다. 이 중 100경기 출장 기록 달성 당시 0점대 평균 실점률을 기록한 선수는 5명에 불과하다. 김풍주(0.73/73실점), 김병지(0.85/85실점), 샤리체프(0.88/88실점), 김승규(0.97/97실점), 차상광(0.98/98실점)의 뒤를 이어 김동준(0.99/99실점)이 역대 6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K리그를 대표하는 골키퍼들과 함께 이름을 올리며 차세대 한국 축구를 대표할 골키퍼임을 스스로 증명했다.  
김동준은 "먼저 100경기에서 팀이 승리하게 되어 가장 기쁘다. 분명 의미 있는 기록이지만 아직 가야 할 많은 길이 남았고 더 많은 경기에 뛰고 싶다"라며 "철저한 몸 관리를 통해 더 많은 경기에 나서고 싶다. 또한 무엇보다 팀의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사진] 대전 제공
한편 개막 이후, 3경기 연속 무패(2승 1무)를 기록하고 있는 대전은 오는 26일 오후 7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하나원큐 K리그2 2020' 4라운드 안산 그리너스와 홈경기를 치른다./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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