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 두 명만 필요한데.." 파브레가스 움직인 무리뉴 감독의 한마디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0.05.24 08: 48

세스크 파브레가스(33, AS모나코)가 첼시행을 결정한 이유가 당시 사령탑이던 조세 무리뉴 감독(현 토트넘 감독)에게 설득 당했기 때문이었다고 밝혔다. 
24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미러'에 따르면 파브레가스는 리오 퍼디난드의 라커룸과 가진 인터뷰에서 "무리뉴 당시 첼시 감독을 처음 만난 날 그는 내게 '나는 두 명의 선수가 필요하다'면서 '네가 온다면 디에고 코스타(32,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실제 파브레가스는 지난 2014년 바르셀로나를 떠난 후 첼시로 합류했다. 파브레가스는 그 해 6월 첼시와 5년 계약을 맺고 4번 유니폼을 받았다. 이적료는 3300만 유로. 코스타 역시 7월 주급 15만 파운드에 5년 계약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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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브레가스는 당시 상황에 대해 "그를 만난 첫 날 그는 종이 몇개에 팀 구상을 그려 보였고 이 팀이 우승 타이틀을 차지할 것이라고 말했다"면서 "그는 오직 두 명만 필요하다고 했다. 티보 쿠르투아는 이미 도착한 상태에서 '만약 네가 온다면 우리는 우승할 수 있다'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무리뉴 감독의 말대로 파브레가스는 2014-2015시즌 리그 우승과 함께 리그컵까지 맛봤다. 당시 파브레가스는 중원에서 공격과 수비를 조율하는 핵심 역할을 해내 팀 우승에 가장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들었다. 파브레가스는 2016-2017시즌에는 안토니오 콘테 감독 체제 아래서 다시 한 번 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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