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차 징크스는 남의 이야기, 5할 타율 원맨쇼 호미페 [오!쎈 대구]

2년차 징크스는 남의 이야기, 5할 타율 원맨쇼...
[OSEN=대구, 손찬익 기자] 2년차 선수들에겐 '소포모어 징크스' 극복이 과제로 붙는다.


[OSEN=대구, 손찬익 기자] 2년차 선수들에겐 '소포모어 징크스' 극복이 과제로 붙는다.

첫해 성공으로 높아진 기대와 부담 또는 자만으로 인한 심리적 문제, 상대의 분석에 노출된 기술적 문제가 복합돼 나타난 결과가 2년차 소포모어 징크스다. 하지만 두산 베어스 외국인 타자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에게 남의 이야기일 뿐.

지난해 한국 땅을 처음 밟은 페르난데스는 전 경기를 소화하며 타율 3할4푼4리(572타수 197안타) 15홈런 88타점 87득점 1도루를 기록했다.

올해 들어 더 무서워졌다. 22일 기준 타율 4할7푼6리(63타수 30안타) 3홈런 16타점 15득점 출루율 .514 장타율 .730 등 만점 활약을 펼쳤다. 첫해 적응을 마친 만큼 2년차에 시행착오가 없다. 장단점이 노출됐지만 그만큼 상대 선수들에 대한 파악도 잘 이뤄져 있다.

23일 대구 삼성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김태형 두산 감독은 페르난데스에 관한 이야기가 나오자 흐뭇한 표정을 지었다. "원래 타격 기술이 하이 클래스"라는 게 그의 말이다.

김태형 감독은 외국인 타자의 성공 확률이 그다지 높지 않다고 했다. "투수의 경우 (에이전트 측이 제공한) 동영상과 크게 차이 나지 않지만 타자는 완전히 다르다. 적응 여부가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고 그 이유를 밝혔다.

그러나 페르난데스는 우완, 좌완, 사이드암 등 투수 유형을 가리지 않고 안타 또는 홈런을 때려낼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 김태형 감독은 "페르난데스에게 작전걸 게 없다. 잘 친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에서도 페르난데스의 방망이는 뜨겁게 달아올랐다. 2번 지명타자로 나선 페르난데스는 5타수 4안타(1홈런) 1타점 3득점 원맨쇼를 펼치며 10-6 승리에 이바지했다.

1회 첫 타석에서 우중간 안타로 방망이를 예열하고 3회 우월 솔로 아치를 터뜨렸다. 그리고 5회와 6회 안타를 추가하며 득점 기회를 마련했다. 페르난데스는 시즌 타율 5할까지 끌어올렸다.

올해 투수들에게 가장 만나기 싫은 타자를 묻는다면 페르난데스가 아닐까. 물론 두산 투수들에겐 예외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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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5-24 08: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