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름이 쫙"..'부부의 세계' 한소희·이학주·심은우의 재발견, 신스틸러의 세계 [어저께TV]
OSEN 이승훈 기자
발행 2020.05.24 06: 52

 김희애, 박해준, 박선영 등 베테랑 배우들이 '부부의 세계' 속 신스틸러로 활약한 한소희, 이학주, 심은우 연기력에 감탄했다. 
지난 23일 오후 방송된 JTBC '부부의 세계' 스페셜 방송에서는 '부부의 세계 신드롬'의 마침표를 찍으며 드라마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하는 출연 배우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부부의 세계' 출연진들은 드라마 속 신스틸러 배우들의 열연을 극찬했다. 오랜 연기 경력을 갖고 있는 박선영과 김희애는 "새로운 얼굴들이 너무 날 것 같은데 리얼한 연기를 해주니까 (좋았다)", "소름이 쫙 끼치면서, 바로 이 맛이야"라고 감탄했다. 

특히 '부부의 세계'를 통해 가장 큰 관심을 받은 인물은 바로 한소희다. 극 중 캐릭터인 여다경의 복잡한 심리를 세밀하게 그려내면서 매회 보는 이들을 분노케 만들었기 때문. 한소희는 '부부의 세계' 출연 이후 주변 반응에 대해 "'너 되게 악질이다', '너 진짜 그렇게 살지 마라'고 하더라"고 말했다. 박선영은 "어설프게 연기헀으면 되게 보기 싫었을 것 같은데 오히려 '나야. 다 나와. 나 여다경이야. 이제 다 비켜' 이런 식으로 연기를 하니까 그 인물이 훨씬 더 빛났던 것 같다"며 한소희 연기력에 박수 갈채를 보냈다. 김희애는 "대사만 외워 하는게 아니라 여다경이 입혀져서 나오는 모습을 보고 아주 자신이 붙었더라"고 칭찬했다. 
'부부의 세계'에 등장할 때마다 소름 돋는 존재감으로 주목받은 이학주도 빼놓을 수 없다. 이학주는 극 중 연인 심은우에게 데이트 폭력을 행사하거나 김희애, 박해준 사이에서 악역을 자처하며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김영민은 "보기만 해도 무섭더라", 심은우는 "너무 기분 나쁘게 연기를 잘한다"고 밝혔다. 김희애는 "꿈에 나타날까봐 무서웠다"면서 "친정어머님께서 연세가 80이 넘으셨는데 '무섭지 않으시냐'고 물어봤는데 '무섭긴, 쫄깃하기만 하다'고 하셔서 다행이라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이학주는 '부부의 세계' 이후 주변 사람들에게 욕을 많이 들었다면서 "장수할 것 같다"고 털어놨다. 또한 그는 김희애와 다양한 의견을 나누며 OK 사인이 나왔음에도 추가로 촬영했던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이학주는 "OK가 나왔는데 감정상 멱살을 잡는게 좋을 것 같아서 김희애 선배님한테 '죄송한데 다시 한번 하면 안 될까요'라고 했다. 그랬더니 '무조건 해. 더 좋은 것 같다'고 하셔서 찍었다"며 김희애의 배려에 감동했다. 
'부부의 세계'에서 김희애에게 가장 큰 조력자가 되어준 심은우. 김희애는 "눈을 보면 정말 사심없이 현서한테 빠져 사는 모습이 너무 아름답고 내가 오히려 정신 차려야지 할 정도였다"며 심은우의 섬세한 감정선을 칭찬했다. 심은우는 "까마득한 후배인데도 동등한 배우로서 제 촬영을 할 때 100% 이상으로 감정을 더 열심히 잘해주시고 배려해주시는 것들이 정말 많았다"며 김희애에 무한 애정을 쏟아냈다. 특히 심은우는 인터뷰 도중 눈물을 흘리면서 "최고의 선물 같은 인물"이라며 '부부의 세계' 속 민현서 캐릭터를 절대 잊지 못할 것 같다고 고백했다.
다수의 작품을 통해 차근차근 연기 경력을 쌓아온 뒤, 마침내 '부부의 세계'로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증명한 한소희와 이학주, 심은우. 과연 세 사람이 앞으로 어떤 차기작으로 시청자들에게 '부부의 세계'와는 또 다른 매력을 선사할지 벌써부터 관심이 뜨겁다. 
한편, JTBC '부부의 세계'는 사랑이라고 믿었던 부부의 연이 배신으로 끊어지면서 소용돌이에 빠지는 이야기. 지난 16일 최고 시청률 28.4%를 기록하며 화려하게 막을 내렸다.
한편, JTBC '부부의 세계'는 사랑이라고 믿었던 부부의 연이 배신으로 끊어지면서 소용돌이에 빠지는 이야기. 지난 16일 최고 시청률 28.4%를 기록하며 화려하게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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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JTBC '부부의 세계' 스페셜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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