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르고 단단해진 서울 이랜드, 전남 상대로 시즌 첫 승 노린다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20.05.24 08: 42

K리그2의 강호를 상대로 빠른 공격과 단단한 수비력을 보여준 서울 이랜드가 전남 드래곤즈를 상대로 시즌 첫 승을 노린다.
서울 이랜드FC는 24일 오후 6시 30분 잠실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2 2020 3라운드 전남과 경기를 치른다. 지난 1~2라운드에서 귀중한 승점 2을 쌓은 이랜드는 시즌 첫 승과 정정용 감독의 프로 데뷔승 사냥에 나선다. 
정정용 감독과 새롭게 출발한 이랜드는 전과는 다른 모습으로 축구 팬들의 기대감을 높였다. 지난 시즌까지 K리그1에 속해 있던 제주 유나이티드(1-1 무), 경남FC(2-2 무)를 상대로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경기 중 위기가 있었지만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며 승리 직전까지 갔던 것이 주목할 만하다. 

[사진] 서울 이랜드 제공

정 감독 부임 후 가장 달라진 것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랜드의 방향성이자 팀 컬러가 된 ’포기하지 않는다’는 추상적이지만 경기력을 보면 납득할 만하다. 
이랜드는 제주와 경기에서 선제골을 허용했고, 경남전에선 선제골을 넣고 역전을 허용했다. 하지만 경기 막판까지 상대를 몰아치며 강한 팀을 상대로 동점을 만들어 승점을 챙겼다. 
경남전 종료 후 정정용 감독은 “우리는 끝까지 최선을 다했고, 그것이 우리의 방향성이다”라며 경기 소감을 전했다. 이어 “프로 첫 승이 쉽지는 않고 코치진이 많이 아쉬워했다. 그동안 좋지 않은 시기가 있었기 때문에 계속 노력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서울 이랜드의 주장 김민균. [사진] 서울 이랜드 제공
강호들을 상대로 전과 달라진 이랜드는 이제 시즌 첫 승을 노린다. 상대는 전남이다. 지난해 중반까지 이랜드와 최하위 경쟁을 했으나 전경준 감독이 시즌 중반 부임한 후 전남은 상승 곡선을 그리며 6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이번 시즌 초반도 나쁘지 않다. 전남은 이랜드와 같이 경남-제주를 만나 1승 1무를 거뒀다. 
이랜드의 믿을 구석은 이번 시즌 장착한 빠른 측면 공격이다. 지난 라운드 최우수선수로 선정된 외국인 공격수 레안드로와 팀의 주장 김민균을 중심으로 빠른 공격이 위협적이다. 최전방의 수쿠타 파수도 컨디션을 끌어올리며 K리그 데뷔골을 노린다. 
수비라인은 강점이자 더욱 보완해야 할 부분이다. 이상민, 김동권, 김태현으로 이어지는 스리백은 수비적인 능력에서 탁월하지만 경기 중 순간적으로 집중력을 잃는 경우가 자주 나온다. 미드필더, 측면 수비진과 호흡에서도 아직 완벽하지 않다. 
서울 이랜드 외국인 공격수 레안드로. [사진] 서울 이랜드 제공
정정용 감독은 지난 경남전 종료 후 기자회견을 마친 후 회견장을 빠져나가며 취재진을 향해 “다음주에는 꼭 승리하겠다”라는 약속을 남겼다. 전남을 상대로 새로운 이랜드와 프로 감독 ‘정정용’의 첫 승을 거둘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raul1649@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