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시포드' 홍시후의 맹활약, 국가대표급 강원 수비도 무용지물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20.05.23 18: 24

성남의 무서운 신인 ‘홍시포드’ 홍시후가 강원 원정에서 맹활약했다.
성남FC는 23일 오후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0 3라운드 강원FC와 경기에서 1-1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고무열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성남은 신인 홍시후의 활발한 움직임을 바탕으로 상대를 괴롭힌 끝에 권순형의 동점골로 승점 1을 따냈다. 
성남은 승점 1을 추가해 승점 5를 기록했다. 성남은 전날 패한 포항 스틸러스(승점 4)을 제치고 4위로 점프했다. 성남은 이번 시즌 첫 번째 실점을 했으나 무너지지 않고 상대방을 일방적으로 몰아세우며 원정에서 귀중한 승점을 따냈다.

[OSEN=강릉, 이대선] /sunday@osen.co.kr

홍시후는 이날 프로 데뷔 후 첫 선발 출전 경기에서 가장 돋보이는 선수가 됐다.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진 못했으나 김오규-임채민-신광훈 등 강원의 국가대표급 수비 라인을 경기 내내 고전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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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시후는 빠른 스피드와 저돌적인 돌파로 팬들이 붙여준 ‘홍시포드’라는 별명에 걸맞는 활약을 보여줬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공격수 마커스 래시포드의 플레이와 닮았다는 이유에서다.
홍시후의 활약은 상대에 선제골을 허용한 후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전반 18분 양동현의 슈팅이 리바운드되자 문전에서 슈팅해 골대를 맞췄다. 이어 전반 36분 권순형의 패스를 왼발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했고, 41분에도 오른발 슈팅을 때렸으나 모두 이광연 선방에 막혔다. 
홍시후의 활약은 후반에 더욱 빛났다. 후반 초반 왼쪽 측면을 끈질기게 파고들어 강원 수비를 고전하게 했다. 후반 4분 직접 슈팅으로 상대 골문을 노렸고, 이어진 공격에선 양동현에게 기회를 만들어줬다. 
홍시후는 후반 10분 팀의 동점골 기점 역할을 했다. 연제운의 롱패스를 완벽한 퍼스트터치로 잡아 드리블 돌파를 했다. 쇄도하는 동료에 패스를 내줘 권순형의 동점골을 이끌어냈다. 
2001년생으로 올해 19세가 된 홍시후는 상문고등학교 졸업 후 프로에 직행했다. 시즌 준비 과정부터 김남일 감독의 눈도장을 받은 홍시후는 개막전과 2라운드 교체 출전한 데 이어 강원을 상대로 첫 선발 출전 기회를 받았다. 첫 선발 경기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보여준 홍시후는 향후 성남 공격의 중요한 역할을 할 전망이다. /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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