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G 7골 대폭발’ 울산, 김태환이 말하는 ‘이청용 효과’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20.05.24 07: 13

2경기 7골을 대폭발시킨 울산의 저력은 어디서 나오는 것일까. 
울산현대는 24일 오후 7시 울산문수경기장에서 부산 아이파크를 상대로 ‘하나원큐 K리그1 3라운드’를 치른다. 선두 울산은 파죽지세로 3연승에 도전한다. 
첫 경기서 상주상무를 4-0으로 대파한 울산은 2라운드서 수원에 3-2로 역전승을 거뒀다. 두 골을 먼저 허용한 울산은 후반 8분 주니오의 만회골을 시작으로 세 골을 몰아쳐 대역전승을 거뒀다. 

울산의 힘은 어디서 나오는 것일까. 이청용과 김태환이 지키는 오른쪽 측면의 파괴력이 엄청나다. 2경기를 치른 이청용은 울산에 완벽하게 녹아들고 있다. 특유의 한박자 빠른 패스와 감각적인 볼터치는 유기적으로 동료들에게 많은 골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이청용 효과는 수비에서도 크다. 노장 이청용이 활발한 활동량으로 수비까지 적극 가담하면서 수비수 김태환이 적극적으로 오버래핑에 나서고 있다. 김태환은 개막전 도움까지 기록하는 등 공격력이 대폭 상승했다. 
부산전을 앞둔 김태환은 ‘이청용 효과’에 대해 “다른 선수들보다 여유가 있다. 공을 안 뺏긴다는 믿음이 있기 때문에, 믿고 공격에도 가담할 수 있다. 수비가담이 많지 않을 거라 생각했는데 수비에도 많이 가담에 힘이 된다”고 밝혔다. 
이청용과 김태환이 지킨 울산의 오른쪽은 가공할 무기가 됐다. 김태환은 “예전부터 청용이 형과 같이 뛰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다. 마침 울산에서 좋은 기회가 생겨서 기분 좋다. 청용이 형이 위쪽에 있는게 굉장히 든든하다. 뒤에서 청용이 형이 편하게끔 대화도 많이 하고 있다. 좀 더 맞추다 보면 말 없이도 눈빛으로 통하는 사이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싶다”며 기대감을 보였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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