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 격리 끝' 롯데 샘슨, "치킨 2마리 배터지게 먹었다...23일 라이브피칭" [부산 톡톡]

[OSEN=부산, 민경훈 기자]
경기 전 롯데 샘슨이 불펜피칭을 하고 있다. /rumi@osen.co.kr
'2주 격리 끝' 롯데 샘슨, "치킨 2마리...
자가 격리를 끝내고 샘슨은 지난 22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 전을 앞두고 1군 선수단에 다시...

[OSEN=부산, 조형래 기자] 롯데 자이언츠 아드리안 샘슨이 자가 격리를 끝내고 1군 복귀 준비에 돌입한다.


자가 격리를 끝내고 샘슨은 지난 22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 전을 앞두고 1군 선수단에 다시 합류했다. 샘슨은 개막을 앞둔 4월 말, 암투병으로 위독해진 부친의 임종을 보기 위해 본국인 미국으로 향했다. 결국 부친의 임종 순간을 지켰고 곧장 한국으로 돌아왔다. 지난 7일 귀국한 샘슨은 2주 간의 자가 격리를 했고, 21일을 끝으로 격리가 해제됐다.

22일 광주 원정을 마치고 돌아온 1군 선수단에 합류한 샘슨은 외국인 투수 댄 스트레일리와 가볍게 캐치볼을 하면서 몸을 풀었다.

구단은 샘슨의 자가격리를 위해 경남 양산시 물금읍에 넓은 마당이 갖춰진 저택을 임시로 구했고, 이곳에 샘슨이 자가격리 이후 빠른 시일 내에 컨디션을 끌어올릴 수 있도록 마운드와 네트 등 임시 불펜 시설을 설치했다. 샘슨은 2주 간 나홀로 훈련으로 몸 상태를 끌어올리며 격리가 해제되기만을 기다렸다.

격리 기간이 있었지만 구단이 준비한 훈련 환경 덕분인지, 현재 샘슨의 몸 상태는 괜찮다는 내부 평가다. 최근 선발진이 연달아 난타 당하고 조기 강판이 되고 있는 실정에서 샘슨의 복귀 일정은 선발진 정상화와도 맞물려 있다.

그리고 1군 복귀 시점은 예상보다 빨라질 전망이다. 2군 실전 등판 없이 한 차례 라이브 피칭을 소화하고 1군 무대에서 데뷔전을 치를 전망이다. 허문회 감독은 “개인 운동을 잘 해온 것 같다. 몸을 잘 만들었다는 트레이닝 파트의 보고도 있고 본인도 바로 1군 등판을 원하고 있다”며 “23일 라이브 피칭을 소화하고 괜찮으면 트레이닝 파트와 상의한 뒤 바로 1군 등판을 할 것이다”며 샘슨의 복귀 계획을 전했다.

샘슨은 “혼자서 보낸 시간들이 힘들었다. 하지만 혼자서 루틴이나 메커니즘에 대해 생각할 시간들이 많았기에 긍정적인 효과로 작용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급하게 생각하지 않고 100%로 몸 상태를 만들어 시즌을 준비할 것이다”며 격리 되어 있던 2주 간의 시간을 돌아보며 시즌 각오를 전했다. 다음은 샘슨과의 일문일답.

- 격리 해제되어 다시 야구장에 나온 소감은?

▲다시 나와서 팬들도 만나고 외부 음식도 먹어서 기분 좋다.

- 격리되어 있는 동안 어떻게 컨디션을 조절했는지?

▲ 2주 격리하는 동안 구단에서 다양한 훈련 장비를 마련해주셔서 훈련하는데 지장이 없었다. 최대한 빨리 몸 상태를 끌어올렸다. 격리가 끝났지만 급하게 생각하지 않고 무리하지 않으면서 컨디션을 100% 만들고 시즌에 임하려고 한다.

- KBO리그를 지켜본 소감은?

▲ 시즌 초반이긴 하지만 우리 팀이 잘해주고 있는 것 같다. 그리고 시즌도 길게 남아 있어서 걱정하지 않는다. 다른 팀을 보면 수준급 선수들이 많아서 쉽지 않은 리그인 것 같다. 방심하지 않고 전력을 다하는 것이 중요할 것 같다.

- 격리 기간 동안 어떻게 마음가짐을 다잡았는지?

▲자가 격리하는 동안 혼자만 있었고 혼자서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이 많았다. 루틴이나 기술적 메커니즘을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이 많았다. 길게 시즌을 봤을 때 좋은 효과로 작용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 격리 기간 동안 가장 힘들었던 점은?

▲혼자 있던 것이 가장 힘들었다. 아버지도 돌아가시고 혼자 있는 시간이 많아서 심적인 부담감도 있었다. 하지만 이후 가족들, 동료들과 연락을 하면서 힘든 상황에 빠져들지 않고 긍정적인 생각을 하려고 많이 노력했다.

- 격리 이후 컨디션이 떨어진 외국인 선수들도 있었는데, 다른 점이 있었을까?

▲ 선수마다 자가 격리 과정이 달랐을 것이다. 몇몇 선수들은 아파트나 집에서 격리가 됐지만 나는 마운드와 네트 등 훈련 시설이 구비되어 있는 곳에서 격리를 했다. 그게 다른 점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 이미 한국 타자들을 경험한 스트레일리와 얘기들을 나눴는지?

▲ 2주 격리하는 동안 문자를 주고 받으면서 야구에 대해 얘기를 많이 했다. 만나자마자 한국 타자들의 성향을 공유해줬다. 시즌을 하면서 항상 붙어있고 소통을 하기 때문에 정보 공유를 적극적으로 잘 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도록 하겠다.

- 격리 해제 이후 처음 먹은 음식은?

▲ 격리 들어가기 전에 먹은 것이 스테이크였고, 끝나자마자 통역에게 부탁해 치킨 2마리를 시켜달라고 해서 배가 터지도록 먹었다. 격리되어 있는 동안 냉동 음식들을 많이 먹다 보니까 한국 음식이 그리워졌다. 주말에 한 번 고기 구워먹으러 가고 싶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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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5-23 05: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