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4세' 타이슨, 3번째 영상은 中 향해... '마오쩌둥 정신' 맹세까지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0.05.22 05: 35

'핵주먹' 마이크 타이슨(54)이 이번엔 중국을 겨냥해 쉐도우 복싱 영상을 공개했다. 
타이슨은 21일(한국시간) 중국 최대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 웨이보를 통해 기괴한 맹세와 함께 가공할 스피드와 무서운 주먹을 앞세운 쉐도우 복싱 영상을 선보였다. 
타이슨은 자신의 전성기 시절 모습이 포함된 33초 분량의 이 영상에서 "난 마이크 타이슨, 지금 웨이보에 나오고 있다"면서 "내가 컴백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알게 해주겠다. 컴백하면 마오 정신으로 싸울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웨이보

마오쩌둥은 중국 초대 국가주석이다. 타이슨은 성범죄를 저질러 수감됐을 때 '마오쩌둥 선집'을 통독, 자신의 오른쪽 팔뚝에 그의 흉상을 문신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사진]웨이보
카메라를 향해 시종 진지한 표정으로 복싱 움직임을 선보이던 타이슨은 수영장 옆으로 갑자기 하얀털의 개가 자신을 향해 뛰어오르자 환한 할아버지 웃음을 터뜨리며 안아주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복싱을 비롯한 스포츠가 일시 멈춘 상태에서 타이슨의 복귀 선언은 큰 화제를 모았다. 
2006년 은퇴한 타이슨은 정식 경기가 아니라 4라운드 이내 범위의 자선경기를 소화할 수 있다고 자신하고 있다. 비록 54세가 된 타이슨이지만 짧은 선수 생활 동안 통산 58경기 50승(44KO) 6패 2무효라는 압도적인 파괴력을 보였기에 팬들의 기대감은 상승하고 있다. 
타이슨은 이미 두 차례에 걸쳐 자신의 SNS를 통해 복싱 훈련 모습을 공개했다. 영상 속 타이슨은 50대라고는 믿기지 않는 몸매는 물론 여전한 스피드와 체중 실린 펀치를 선보였다. 
한편 타이슨과 함께 에반더 홀리필드도 복귀를 선언하면서 두 선수의 3차전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다. 타이슨과 홀리필드는 두 차례 맞붙어 모두 홀리필드가 승리했다. 특히 1997년 가진 2차전에서는 타이슨이 홀리필드의 귀를 깨무는 희대의 사건이 터져 지금까지도 회자되고 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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