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비는 떠났지만…’ 헬기사고 책임 두고 끊이지 않는 법정공방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20.05.21 17: 09

코비 브라이언트는 떠났지만 법정공방은 남아있다. 
NBA 슈퍼스타 코비 브라이언트는 지난 1월 캘리포니아주 칼라바사스에서 자가용 헬기사고로 유명을 달리했다. 브라이언트는 그의 딸 지아나 등 9명과 함께 딸의 농구경기 참석을 위해 이동하는 중이었다.
사고의 책임을 두고 법정공방이 계속되고 있다. 미망인 바네스 브라이언트는 코비의 헬기를 조종한 아라 조바얀과 헬기회사 아일랜드 익스프레스를 지난 2월 고소했다. 브라이언트 측은 “조종사와 회사가 안전관리에 대한 책임을 소홀히 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당시 사고 지역은 안개가 자욱해 비행금지구역으로 지정됐다. 조종사가 이를 무시하고 비행을 강행한 것이 사고의 직접적인 원인이라는 것이 브라이언트 측의 주장이다. 
LA 타임즈의 13일 보도에 따르면 조종사의 동생인 버지 조바얀이 LA 카운티 고등법원에 이의를 제기했다. 이들은 “원고 및 사망자가 모든 상해와 손해에 대한 위험을 충분히 인지한 상황에서 자발적으로 비행을 강행했을 경우 피고인에게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전원이 사망한 사고에서 코비 브라이언트가 위험을 알고도 비행을 강행했는지 아니면 조종사의 독단으로 비행이 이뤄졌는지는 사실 확인할 길이 없다. 코비 사고는 치열한 법정공방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 jasonseo34@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