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혼수선공' 정소민, 父에게 고발 당한 신하균 위로 "받은 것 돌려주고 싶어" [종합]
OSEN 김예솔 기자
발행 2020.05.20 23: 14

정소민이 신하균을 위로했다. 
20일에 방송된 KBS2TV수목드라마 '영혼수선공'에서는 한우주(정소민)이 이시준(신하균)을 위로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시준은 한우주가 경계성 성격장애라는 사실을 알고 치료를 포기하려고 했다. 이시준이 과거 경계성 성격장애였던 연인을 잃은 충격을 갖고 있었던 것. 이시준은 지영원(박예진)에게 "한우주 네 환자였으니까 네가 데려 가라. 경계성 성격장애라는 사실을 안 이상 내가 진료할 수 없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시준은 "경계성 성격장애 환자에게 뒷통수 제대로 맞았다. 그런 일 한 번이면 충분하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지영원은 "이대로 환자를 내치면 넌 의사도 아니다. 인간도 아니다. 나는 널 다신 안 볼거다"라고 일침했다. 하지만 이시준은 그대로 나가버렸다. 
한우주는 인권위 제보자의 정체를 밝히기 위해 알콜 중독 환자와 술을 마셨다. 하지만 알콜 중독 환자는 급성 알콜 중독으로 쓰러져 버렸고 이 일로 인해 한우주는 이시준과 다툼을 하다가 연극 치료를 그만두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이시준의 아버지 이택경(최정우)은 요양병원을 탈출해 이시준의 병원 수술실로 들어왔다. 이시준은 "왜 하필 많은 병원 중에 왜 아들이 일하는 병원이냐. 아직도 아들에게 보여줄 게 있냐"라며 "내가 정신과 의사가 된 이유가 뭔지 아냐. 제발 아버지를 이해해보고 싶어서 그런거다"라고 소리를 질렀다. 이시준은 아버지가 자신의 이야기를 듣고 강제 입원 사실을 인권위에 제보했다고 말했다. 이 모습을 한우주가 몰래 지켜보고 있었다.
한우주는 연극 치료실로 이시준을 데려갔다. 한우주는 "어제 잠을 한 숨도 못 잤다. 시간을 돌리는 법을 검색했다.딱 하루 전으로 돌리고 싶었다. 하지만 방법이 없더라"라고 말했다. 이에 이시준은 "우주씨가 잘못한 건 없다"라고 말했다.
한우주는 "억울하고 분하지만 이상하게 선생님이 밉지 않았다. 그러다 문득 알았다. 내가 그 분에게 받은 게 너무 많구나. 그걸 돌려주기 전에는 내 인생 꼬이겠구나. 그래서 받은 걸 돌려드리고 싶다"라고 말했다. 한우주는 이시준 한 사람을 위한 공연을 준비했다. 한우주는 이시준에게 받은 것이 위로라고 말했다.
한우주는 "아픈 사람을 알아보는 건 더 아픈 사람이다. 선생님이 아픈 사람들을 치료하는 건 아마 더 아픈 사람이기 때문일거다"라며 "우울할 때 북소리를 들으면 치료가 된다고 하더라. 선생님이 나를 위로해줬듯 나도 위로해주고 싶었다. 어떻게 만났나보다 어떻게 헤어졌나가 더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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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KBS2TV수목드라마 '영혼수선공' 방송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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