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카가 왜 거기서 나와?"..'청담동 생파' 동물학대 논란→주인 "돈받고 대여 NO"[종합]
OSEN 이승훈 기자
발행 2020.05.20 17: 17

 배우 이민정과 효민, 김희정, 이주연 등이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키지 않은 채 대규모 생일파티에 참석, 대중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든 가운데 해당 파티에 동원된 알파카 동물 학대 논란이 불거졌다. 
지난 9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서는 효민과 김희정의 소속사 써브라임아티스트에이전시 계열사인 광고 회사의 임원 생일 파티가 열렸다. 배우 이민정, 김희정을 시작으로 애프터스쿨 출신 이주연, 티아라 효민, 전 국가대표 리듬체조 선수 손연재 등이 참석했다고 알려졌다. 
특히 해당 파티는 이태원에서 개최됐다는 한 매체의 보도와 달리 청담동에서 진행됐고, 참석한 스타들은 생일 선물만 전한 뒤 자리를 빠져나왔다고 밝히며 앞으로 행동에 신중을 기하도록 하겠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이른바 '청담동 생파'의 논란은 줄어들지 않았다. 오히려 거세질 정도. 이유는 파티에 동원된 동물 알파카였다. 남아메리카에 서식하는 알파카는 사람이 많고 소음이 심한 곳에 노출될 경우 극한의 스트레스를 받는데, 생일파티 현장에서 많은 사람들의 손을 타는 동영상이 공개되면서 '동물 학대 논란'이 불거졌기 떄문. 
이에 해당 알파카 주인이자 유튜버 '데일리파카'는 개인 채널에 공식입장을 게재했다. 그는 "팬분에게 메시지가 왔었다. 그분이 반려동물을 굉장히 사랑하고 저희 지인의 지인이어서 개인적인 메시지가 왔었다"며 메시지 내용을 캡처해 업로드했다. 
이어 알파카 주인은 "그분이 사진작가님이시고 생일파티에 오시는 분들이 다들 포토그래퍼이고 간단한 생일파티라고 했다. 파카의 사진을 찍어주신다고 하셔서 가게 됐다. 그래서 저희는 여태 그랬듯이 팬분들에게 사진을 보내드리고 싶어서 갔다"고 말했다. 또한 "갑작스럽게 장소가 카페로 변경이 되었고 그분 반려동물도 온다고 해서 반려 동반 카페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가보니 파카가 있을 장소가 아니어서 아내분과 간단히 사진을 찍고 물 한 모금 마시지 못한 채 바로 나왔다"고 해명했다. 
끝으로 '데일리파카' 측은 "일단 파카에게 제대로 알아보지 못하고 데리고 간 것에 대해서 미안하고. 오해의 소지를 만들어서 여러분들께 죄송하다. 그리고 저희는 절대 파카를 돈을 받고 대여해 주지 않는다. 죄송합니다"라며 알파카 팬들에게 거듭 사과했다. 
한편, '청담동 생파' 보도 이후 이민정 측은 OSEN에 "지인들과 이태원에서 파티를 즐겼다는 건 오보다. 친한 지인의 생일이었고, 먼저 청담동에 모여있다고 해서 생일 선물을 전하고 인사한 뒤 기념 사진을 찍고 나왔다. 이태원은 가지 않았다"고 밝혔다. 
손연재 측 또한 "이태원 파티에 참석했다는 건 오보다. 9일에 전 소속사 관계자이기 때문에 예의상 찾아 뵙고 청담동에서 선물만 전달했을 뿐이다. 참석했을 때 사람이 너무 많아 얼굴만 뵙고 빠져나왔다"고 설명했고, 효민과 김희정 측 역시 "지난 9일, 청담동의 한 카페에서 열린 지인의 생일에 참석했다. 늦었지만 이유를 불문하고 두 사람 모두 부주의한 행동이었음을 인지하고 있으며, 반성하고 있다. 부주의했던 행동에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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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임블리, 데일리파카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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