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리얼돌 관련 업체 경찰 수사 의뢰, 재발 방지 만전"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20.05.20 15: 16

 FC서울이 리얼돌 사태와 관련해 다시 한 번 고개를 숙였다.
서울은 20일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17일 광주FC와 홈경기서 발생한 불미스러운 사태와 관련해 심려를 끼친 모든 분들에게 깊이 사과 드리며, 철저한 내부 시스템 진단을 통한 재발 방지를 위해 만전을 기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은 이날 관중석에 카드섹션과 함께 마네킹 관중을 배치했다. 문제는 일명 '섹스돌'로 불리는 리얼돌. 사람과 아주 흡사한데다 신체 일부가 도드라진 마네킹과 일부 마네킹이 들고 있는 2개의 피켓이 도마에 올랐다. 이 피켓엔 리얼돌을 제작하는 업체명과 함께 리얼돌의 모델이 된 BJ의 실제 이름(샤X, 채X)이 고스란히 나왔다. 국내 SNS와 커뮤니티는 물론 외신까지 삽시간에 퍼져나가며 논란은 일파만파 커졌다.

[사진] 연맹 제공.

서울은 파문이 계속되자 경기 후 공식 브리핑을 통해 관련 상황을 설명하고 사죄했다. 해당 마네킹 업체 대표도 고개를 숙였다. 서울은 논란이 더욱 거세지자 18일 구단 공식 홈페이지에도 사과문을 올렸다.
서울은 "이번 사태와 관련해 해당 업체의 기망 행위에 대한 경찰 수사를 의뢰했으며, 정확한 진상 조사를 위해 수사에 적극 협조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어 "업무 관련자들의 업무 소홀에 대해 대기 발령 등의 문책 조치를 했다”면서 "다시 한 번 이번 사태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며 재발 방지를 위한 노력을 다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doly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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