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배달먹' PD "꼼꼼한 샘킴+똑똑한 안정환+열심인 윤두준+고마운 정세운"(인터뷰)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20.05.20 11: 50

tvN ‘현지에서 먹힐까?’ 시리즈가 참신한 포맷으로 호평 받은 가운데 스핀오프 격으로 ‘배달해서 먹힐까?’가 베일을 벗었다. ‘파스타 장인’ 샘킴 셰프를 중심으로 안정환, 윤두준, 정세운이 뭉쳤다. 
19일 첫 방송부터 안방 시청자들의 눈과 입을 단박에 사로잡았다. ‘파스타&피자 배달 전문점 '아이 엠 샘’을 오픈하고 첫 주문을 받기까지 유쾌하고 맛있는 이야기로 팬들을 매료시켰다. 
이에 양슬기 PD는 20일 OSEN과 인터뷰에서 “실시간 반응을 체크하며 방송을 봤는데, 음식 배달이 늦어지는 혼밥라이버에 대해 많은 분들이 안타까워하셨던 게 기억에 남는다. 우리 모두가 한번 쯤 겪은, 쉽게 공감할 수 있는 일이라 그런 듯하다. 배달이 주는 기쁨과 안타까움이 모두 생생하게 느껴지실 것 같은데. 앞으로 문 앞에 도착한 맛있는 배달음식처럼 기쁨을 드릴 수 있는 방송이 되겠다”고 소감을 남겼다. 

오픈 첫날 메뉴는 포모도로 파스타, 아마트리치아나, 마르게리타 화덕 피자, 문어 샐러드 등이었다. 샘킴 셰프를 중심으로 파스타 담당, 안정환, 화덕 피자 담당 윤두준, 주문 및 메뉴 전달과 포장 담당 정세운까지 ‘케미’도 맛깔났다. 
양슬기 PD는 “카카오톡 라이브 때도 느꼈지만 네 분의 케미는 참 좋다. 다만 일을 시작하면 갑자기 말수가 적어지곤 했다. 돈 받고 음식을 파는 일의 중요성과 무게를 충분히 느끼고 있어서다. 그래도 앞으로 장사에 요령이 생기며 ‘케미’도 차차 더 발산 될 예정”이라고 흐뭇해했다. 
다음은 양슬기 PD와 나눈 일문일답이다. 
샘킴: 실제로 메뉴 구성에 정말 정말 많은 고민하셨습니다.  '기존 배달계의  대중적인 맛'과 '샘킴 스타일' 사이의 균형 잡기가 주된 고민 포인트였달까요. 시도해 보고 싶은 메뉴는 훨씬 다양했지만 제한된 자본과 상황에 포기하신 것도 많고요. 맛과 관련된 부분에서도 기본적으로 '불특정 다수의 분께 최대한 먹혀야 한다'는 생각 때문에 기존에 고수하던 부분을 많이 내려놓으시기도 했습니다. 여러모로 부담이 많으셨지만 특유의 상냥한 태도와 배려, 꼼꼼함으로 팀을 잘 이끌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안정환: 원래도 요리에 관심이 많으셨던 것 같아요. 처음 미팅했을 때 "<냉부해>에서 샘킴 셰프님이 딴 별의 절반은 본인의 지분이다. 셰프님이 뭔가를 놓치려 할 때 자신이 챙기고 짚어준 게 많다."는 얘길 하셨는데요. <배달먹> 촬영 중에도 셰프님 곁에서 많은 부분을 챙기는 모습에 별 지분 이야기가 과장된 게 아니었다고 느꼈습니다. 게다가 이탈리아 생활 경험이 있어서 현지의 맛, 음식 스타일에 대한 지식이 아주 풍부했습니다. (현지인 입맛이랄까요) 셰프님이 메뉴를 짤 때 옆에서 많은 의견을 주시기도 했죠!
윤두준: 그의 짧은 머리가 점점 자라던 기억이 나네요. 그의 예능감도 그렇게 자랐달까요. 사실 처음 미팅했을 때는 정말 사회에 익숙지 않은, 조금은 긴장된 모습이었습니다. 게다가 그는 홀로 한 파트(피자)를 오롯이 책임져야 한다는 부담을 느끼며 촬영에 들어가야 했죠. 그래도 특유의 솔직한 모습으로 정말 일에 몰입해 주어 너무 보기 좋았습니다. 프로그램 특성상 예능감이 큰 역할을 한다기보다 정말 열심히 일해주는 게 긍정적인 결과를 내주니까요. 부담이 많았을 텐데도 중간에서 형들과 동생을 챙기고 계속 목소리를 내주는 멤버였습니다.
정세운: 낯설 수 있는 형들 사이에 편하게 녹아들면서 자신이 맡은 일을 열심히 하고, 궂은일은 찾아서 해결해주는 고마운 막내였습니다. 특히나 자신이 해야 할 일에 대한 고민, 준비성이 아주 뛰어났습니다. 기본 요리실력을 키우려고 스스로 나서서 샘킴 셰프님 식당에 일을 배우러 다니기도 했고요. 포장과 카운터 관련 업무를 맡게 되자 포장용기 서치부터 손편지에 쓸 각종 메모지, 20색 펜 세트를 챙겨오는 정성을 보였습니다. 그 외에도 노력한 게 참 많아요. 앞으로의 방송에 잘 담아주고 싶습니다.
-2회 시청 포인트에 대하여
2회에는 험난한 첫 장사를 마친 아이 엠 쌤 멤버들에게 배달된 음식에 관한 리뷰와 평점이 공개될 예정입니다. 손님의 존재를 실감한 이들의 생동감 넘치는 리액션이 있을 예정입니다. 
샘킴 셰프님의 개성을 담은 새 파스타 메뉴도 등장하니 많은 기대 부탁드립니다. 점점 더 꽃피울 출연자들의 케미, 군침도는 음식, 공감되는 배달이야기 들이 담길 예정이니 앞으로도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comet568@osen.co.kr
[사진] 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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